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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현대건설 꺾고, PO 진출 확정

중앙일보 2015.03.02 18:34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22점을 올린 데스티니(28)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17, 25-16, 25-17)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기업은행은 18승10패(승점 50점)로 현대건설(17승10패·승점 50점)을 제치고 2위에 복귀했고, 세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지었다. 기업은행이 승리하면서 4위 흥국생명(13승14패·승점 39점)은 PO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경기는 양 팀에게 반드시 잡아야 할 중요한 경기였다. 지난 26일 흥국생명을 꺾고 PO 진출을 확정한 현대건설은 5점차까지 벌어진 1위 한국도로공사(승점 55점)와의 차이를 줄일 수 있는 기회였다. 양철호(40) 현대건설 감독은 경기 전 "(1위에 대한) 욕심이 없진 않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기업은행은 승점을 추가해 PO 진출을 조기에 확정짓겠다는 각오였다. 이번 정규리그에서 1승4패로 열세였던 현대건설과 PO에서 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은만큼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마지막 맞대결에서의 승리도 중요했다. 이정철(55) 기업은행 감독은 "전반기에 흔들렸던 팀 분위기가 후반기들어 안정됐다"며 "상대 범실이 많은 점을 공략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는 기업은행의 일방적인 우세로 흘러갔다. 범실에서 승부가 갈렸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만 9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양 발목에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나선 레프트 김주하(23)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기업은행은 데스티니를 활용한 타점 높은 공격과 김희진(13점)-박정아(8점)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가 위력을 발휘했다. 높이에서도 기업은행이 압도적이었다. 현대건설이 2세트까지 단 한 개의 블로킹도 성공하지 못한 반면 기업은행은 2세트까지 8개를 기록했다. 3세트 초반에도 점수차가 벌어지자 양철호 감독은 폴리와 양효진 등 주전 대부분을 쉬게 하면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수원=김원 기자 raspo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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