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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진보단체설립자 '시민감사관' 채용

중앙일보 2015.03.02 16:30
서울시교육청이 진보 성향 학부모단체의 설립자를 '시민감사관'으로 채용했다. 지난해 선거에서 조희연 교육감을 지지했던 단체의 인사여서, 교육청 안팎에선 조 교육감의 '보은 인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2일 서울시교육청은 오성숙(62) 전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참교육학부모회) 회장을 상근 청렴시민감사관으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비상근 시민감사관들을 총괄 지휘하고 공익제보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며 "이같은 역할엔 교육청 직원보다 시민의 시각을 가진 사람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청렴시민감사관을 상근직으로 채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제도가 도입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비상근 형태였다. 사안이 있을 때마다 비정기적으로 감사를 돕고 경비·수당 등을 받는 방식이었다.



반면 오씨는 시교육청으로부터 6급 공무원 상당의 연봉을 받게 된다. 시교육청의 공익제보센터, 비상근 감사관 20명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는다. 오씨는 공개채용 절차를 거처 임용됐다.



오씨는 원로 진보 운동가로 꼽힌다. 1989년 참교육학부모회를 설립한 후 여성민우회 편집실장, 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 회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 서울시교육감 선거 때엔 진보진영 후보단일화 기구인 ‘2012 민주ㆍ진보 서울교육감 후보 추대위원회’ 공동대표로 활동했다.



신진 기자 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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