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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클립] 국가대표 드라이브 코스 5

중앙일보 2015.03.02 11:42
분위기 있는 음악을 틀어 놓고, 그림 같은 풍경 바라보며 질주하기. 매일 같이 하는 운전이어도 환경에 따라 사람의 마음은 확 달리지기 마련이다. 답답한 도심을 떠나, 탁 트인 도로만 나가도 운전자의 기분은 180도 달라진다. 이제 봄이다. 봄꽃을 찾아 드라이브 하기에 좋은 시기가 돌아왔다.


드라이브 여행 초보자를 위해 국내 성지 다섯 곳을 모았다. 운전하기 좋고, 주변에 즐길 거리도 많은 곳들이다. 꽉 막히는 명절도 끝났겠다, 다시 운전대를 잡자.









#북한강변



북한강변을 따라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가 가득하다. 먼저 두물머리에서 청평대교까지 강변길. 강을 끼고 달리는 기분이 환상적이다. 강을 옆에 두고 달리려면 양수대교에서 352번 지방도로를 타고 청평대교를 건넜다가 45번 국도를 타고 돌아 나오면 된다. 강변에 카페·맛집 등이 늘어서 있어 쉬어가기도 좋다.



남이섬 왼쪽 강변도로 10㎞ 길도 풍경이 좋다. 물안개 피는 날이면 수면 위로 섬이 그림처럼 떠오르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옛 남이섬 진입로인 75번 국도를 타고 달리다 복장포초등학교 근처에서 391번 지방도로로 빠지면 된다. 춘천호반도 빠질 수 없다. 의암호를 빙 한 바퀴 돌아 나오는 길이다. 의암댐에서 의암호를 따라 소양 2교와 신매대교를 건너 403번 지방도로를 타고 다시 내려오는 코스다.



● TIP -이른 아침 시간이 좋다. 북한강은 역시 물안개가 피어야 분위기가 산다.









#충주호



벚꽃이 많은 충주호 동쪽 길, 때를 잘 맞춰 가면 꽃비를 맞으며 달릴 수 있다. 중앙고속도로 남제천IC에서 빠져나와 82번 지방도로를 타고 청풍대교까지 이어지는 길이 첫 구간이고, 청풍대교에서 다리를 건너지 말고 군도 20번을 따라 옥순대교까지 내려가는 길이 두 번째 구간이다. 두 구간이 서로 붙어 있다. 길이는 모두 33㎞.

남한강도 드라이브하기 좋다. 충주 계명산자연휴양림에서 531번 지방도로를 타고 남한강을 거슬러 오르는 코스를 추천한다. 탄금대 아래에서 남한강과 달천이 만나 크게 휘돌아 흐르는 풍경

이 일품이다.



● TIP - 오후 햇살이 호수에 반사될 때를 노리자.









#안면도 해안도로



안면도 해안도로엔 다양한 풍경이 있다. 서해안 고속도로 홍성IC에서 빠져나와 안면도로 향하는 96번 지방도로. 이 길은 철새 천국 천수만을 가로지른다. 안면도를 종단하는 77번 국도는 안면도휴양림 솔숲길을 지난다.



안면도 서쪽 해안, 백사장해수욕장에서 꽃지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11㎞ 해안도로로 아름답다. 바다 때문은 아니다. 해안도로라지만, 차 안에서 해변이 보이는 구간은 얼마 안 된다. 해안을 따라 늘어선 송림 때문이다. 송림 사이를 달리며 나무 사이로 슬쩍슬쩍 보이는 해안을 느끼며 달린다.



● TIP - 해질녘에 가야 한다. 두여해수욕장이나 밧개해수욕장처럼 인적이 드문 해수욕장에서는 잠시 차를 세우고 일몰을 감상하자. 절로 힐링된다.









#동해안 해안도로



동해안은 어디를 달려도 좋다. 강원도 고성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총거리 474km의 7번 국도 안에 멋진 코스가 가득하다. 특히 포항에서 영덕·울진·삼척·강릉·속초를 지나 화진포까지 대부분의 구간에서 동해안을 옆구리에 끼고 달릴 수 있다.



7번 국도만이 아니다. 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 주문진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15㎞ 남짓의 해안도로도 빼어나다. 바로 군도 11호선인데, 구간 대부분이 바닷가를 끼고 달리거나 솔숲을 가로지른다. 자전거를 싣고 가서, 경포호수를 한 바퀴 돌고 나오는 것도 재밌다.



● TIP - 해 뜨는 시간에 맞춰 나가자. 구간 대부분이 해수욕장 진입로와 맞물려 있다.









#대관령 옛길



456번 지방도로 대관령 구간, 다시 말해 옛날 영동고속도로. 이 구간은 겨울 여행의 성지를 통과한다. 용평리조트와 알펜시아리조트, 대관령 삼양목장, 선자령, 풍력발전소 등 겨울 강원도를 대표하는 풍경이 모두 이 구간 안에 들어 있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대관령 고갯길에선 안전 운전해야 한다. 길이 험하고 4월까지 눈이 오기도 해 위험하다.



● TIP - 날씨부터 챙기자. 브레이크 점검은 필수.



백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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