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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 “이병기 비서실장, 잘 선택된 인사”

중앙일보 2015.03.02 11:02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 [사진 중앙포토DB]
이병기 전 국정원장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발탁한 박근혜 대통령의 인선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2일 “일반적으로 잘 선택된 인사”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도 잘하실 분이라고 생각한다. 저도 DJ정부에서 대통령으로부터 7번 임명장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병기 실장' 인선을 "회전문 인사"라고 비판하는 당의 입장과는 거리가 있다. 박 의원은 김대중(DJ)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요직을 거쳐 마지막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박 의원은 그러나 “현 정권에서 3번 임명을 받은 건 흠이 되지 않지만, 국가정보기관 최고 수장이 7개월 만에 다시 비서실장으로 옮긴 건 국정원 개혁을 앞두고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병기 실장의 역할에 대해 ‘악역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이 만기친람하면 문제가 있다. 비서실장이 리더십을 가지고 업무를 과감하게 조정해 나가야 한다"며 "내각에 갈등이 있을 때 조정도 하는 악역을 해야한다”고 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 대해선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과 3인방의 권력남용으로 (사람들이)얼마나 떠들었나”며 “이런 것을 사전에 정리해 주지 않으면 대혼란이 오는 것 아니겠나”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이병호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도 “국정원 퇴임 후 언론에 기고한 글을 보면 너무 편향돼 있다”며 “특히 국정원 주요 업무인 대북 관계에 대해 너무 경직돼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인터뷰 말미에서 당내 분란의 원인이 되고 있는 문재인 대표의 당직 인선 문제에 대해 “대표가 잘 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했고, 김영란법 통과 여부에 대해 “국민이 바라는 원안을 통과시키는게 좋다”고 말하는 등 민감한 질문에 대해선 답변을 피해갔다.



정종문 기자 perso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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