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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장애 진단법, 제때 하지 않으면 정신분열증까지?

온라인 중앙일보 2015.03.02 08:12
‘강박장애 진단법’. [사진 중앙포토]




강박장애 진단법이 화제다.



강박장애는 불안장애의 하나로, 반복적이고 원하지 않는 강박적 사고와 강박적 행동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질환이다. 일반 인구 중 강박장애(Obsessive-Compulsive Disorder)로 진단되는 경우는 2~3%로 비교적 흔한 병이다.



강박장애 진단법으로는, 잦은 손 씻기, 숫자 세기, 확인하기, 청소하기, 질서정연하게 균형 맞추기, 물건 모으기, 문단속이나 가전기기에 대한 반복적 점검, 환상에 대한 집착, 성적 일탈 등 같은 행동을 반복적으로 할 때 빈도나 강도로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강박행동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명백하게 드러내는 행동들로만 단정 지을 수 없다. 예를 들어 마음속으로 계속해서 주문을 외우는 것과 같은 내부적인 강박행동은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확연하게 나타나는 강박행동만으로 강박장애가 있는지의 여부를 확신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손을 자주 씻는다고 해서 강박장애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손에서 피가 날 정도로 씻는다면 의심해 볼만하다. 문을 제대로 잠갔는지 몇 번씩 확인하고, 물건을 일렬로 나열하는 행동 역시 강박장애로 규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행동은 강박적 사고를 막거나 그 생각을 머리에서 지우려고 취하는 행동이다. 강박장애의 발병시기는 사춘기에서 성인 초기이며 남녀의 비는 비슷하다. 주요우울증이나 사회공포증 등의 병과 함께 나타나는 수가 많다. 정확한 강박장애의 원인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강박장애는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저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특히 최근의 뇌 영상연구에서는 뇌에서 전두엽-기저핵 부위의 이상이 있다고 밝혀지고 있다. 또 스트레스가 원인은 아니지만 강박장애를 유발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발병은 대개 급성적이고 심리적 유발요인이 있다. 하지만 발병해도 곧 정신과 치료를 받지 않고 평균 5~10년 만에 병원 찾게 된다. 강박장애는 만성적으로 되기 쉽고 경과가 나쁜 편이다. 적절한 치료가 없으면 강박증세가 차차 악화되거나 우울증을 동반하게 되고 때로는 정신분열증으로 이행되기도 한다.



완벽하게 고치기는 어려운 불치병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지만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면 상당 부분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치료방법은 ‘노출과 반응’ 요법이다. 강박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더러운 손잡이나 칼과 같은 물건에 노출시켜 ‘침투적 사고’를 극복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또 ‘마음 챙김(mindfulness)’을 통해 강박관념을 불러일으키는 생각에 대해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않도록 훈련하는 방법도 있다. 이 두 가지 치료를 병행하면 보다 효과적이다. 또 이를 기초로 하여 약물치료를 시행할 수도 있다.



치료 후 약 20~30%가 매우 호전되며 40~50%가 약간 호전되며 20~40%는 악화된다. 강박장애의 나쁜 예후의 조건은 강박행위가 심할 때, 소아시절에 발병했을 때 강박행위가 괴이할 때, 그리고 입원해야 할 정도일 때, 우울증이 동반될 때, 망상적 믿음이 있을 때 등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강박장애 진단법’.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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