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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 기부하면 뭐하나" … 탈세 의혹 뭇매 맞는 마윈

중앙일보 2015.03.02 00:16 종합 25면 지면보기
중국의 대표 부호인 마윈(馬雲·사진) 알리바바 회장이 지난해 3조원이란 거액을 기부하고도 탈세 의혹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지난달 28일 경화시보(京華時報)는 베이징 사범대 공익연구원이 발표한 2014년 100대 개인기부자 명단에서 마윈 회장이 최고 기부자(169억 위안·약 3조원)가 됐다고 보도했다. 100대 개인기부자 총 기부액이 304억1600만 위안(5조300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혼자 100대 개인 기부액의 55% 이상을 낸 셈이다. 차이충신 알리바바 부회장의 기부까지 합치면 둘이서 240억 위안을 냈다. 기부는 알리바바 주식의 스톡옵션으로 싱가포르에 공익신탁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마 회장이 탈세를 위해 일부러 해외에 기부하고 있다”며 “중국서 번 돈을 해외에 다 갖다준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중국의 경우 주식 기부도 매출로 간주돼 세금을 낸다. 비판이 일자 마 회장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공익신탁의 소재는 싱가포르지만 기부금은 중국 내 공익사업(환경보호·교육 등)에 쓰겠다”고 해명했다.



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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