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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56 묘수 … 싸움도 바둑도 끝나다

중앙일보 2015.03.02 00:02 경제 11면 지면보기
<준결승 1국> ○·김지석 9단 ?●·스웨 9단





제18보(156~170)=156 묘수에 대해 157 이하는 두어본 것. 결과가 묘하다. 백이 단지 연결했을 뿐인데, 그다지 모양이 좋지도 않은데, 결과는 흑이 나쁘다. 바둑이란 게 그런 것인가. ‘단점’은 곧 ‘약점’이니, ‘연결’은 곧 ‘약점이 없음’인가. 그런가 싶다.



 실전 164 다음 흑A는 백B로 흑이 수부족이다. 중앙 C 뒷맛도 남았다.



 ‘참고도’도 실전이다. 다소 복잡해서 실전 165~170을 ‘참고도’로 그렸다. 165이전에 168, 백a를 먼저 선수하면 이득인듯한데 그렇지 않다. 흑a 나가는 수순을 없애면 백이 b 밀고 나가는 수가 성립된다. 165는 크다. 백c 젖히면 집이 크게 난다. 169를 170에 두면 백b, 흑169, 백d, 흑e, 백f로 살아간다.



 승부는 끝났다. 실제는 230까지 두다가 스웨가 돌을 던졌다. 바둑을 해설한 박영훈 9단은 감탄으로 해설을 마쳤다. “무서운 감각, 무서운 수읽기.” 오늘 156에 대한 감탄이다.



 밝은 새해가 엊그제 같은데 어언 3월이다. 독자 여러분께 인사드린다. 글 쓴 지 1년이 지났다. 오늘을 끝으로 문용직은 관전기를 떠난다. 손종수씨가 내일부터 관전기를 담당한다. 변변찮은 글 읽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 고운꿈 여미시라.



 ‘참고도’ 165~170은 실전.



문용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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