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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지팡이' '반창고 센서'…미래 10대 유망기술 선정

중앙일보 2015.02.26 13:39


































시각장애인에게 자동으로 길을 안내해 주는 ‘디지털 지팡이’, 반창고ㆍ스티커처럼 피부에 붙이면 맥박ㆍ체온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바로 전송해 주는 ‘바이오 스탬프’….



갈수록 심각해지는 사회적 격차ㆍ불평등을 줄여줄 수 있는 첨단 기술들이 올해의 ‘10대 미래유망기술’로 뽑혔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스마트폰 이용 진단기술 ▶의료 빅데이터 기술 ▶바이오스탬프 ▶Li-Fi 기술 ▶가상촉감기술 ▶비콘 기술 ▶진공단열 기술 ▶나노소재 활용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 ▶개인맞춤형 스마트러닝 ▶실감공간 구현기술을 2015년 10대 미래유망기술로 선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KISTEP은 2013년부터 한국 사회의 미래 핵심 이슈를 선정하고 이에 대응하는 유망기술을 발굴해 발표해 왔다. 올해는 향후 10년 내 가장 시급히 대응해야할 핵심 이슈로 ‘사회 격차 및 불평등의 증가’를 선정하고, 블로그ㆍSNS 등을 분석해 의료ㆍ정보ㆍ에너지ㆍ문화ㆍ교육 격차 등을 세부 이슈…로 꼽았다. 이어 각각의 격차를 줄여줄 수 있는 10대 기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이용 진단기술은 스마트폰의 센서ㆍ카메라 등을 이용해 혈당ㆍ혈압ㆍ심박수 등을 측정해 바로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가리킨다. 고가의 의료기기를 대체할 수 있어 의료접근성을 높일 수 있고, 피드백이 간편한 게 특징이다. 영국 런던위생열대의과대학이 개발한 스마트폰 앱 ‘피크비전(Peek Vision)’이 대표적이다.



의료 빅데이터 기술은 진료정보 등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수집ㆍ저장ㆍ분석해 질병을 예방하고 맞춤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바이오스탬프는 한마디로 몸에 붙이는 센서를 가리킨다. 반창고나 스티커, 문신처럼 피부에 부착하면 맥박 등 몸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제 4회 과학기술예측조사는 세계적으로는 2018년, 국내에서는 2023년경 이 같은 기술이 실현될 것으로 내다봤다.



Li-Fi는 LED(발광다이오드)를 이용해 빛(가시광)에 정보를 실어 주고받는 무선개인통신망 기술이다. 2011년 영국 에든버러대 해럴드 하스 교수가 Wi-Fi를 를 꺾을 새로운 근거리 통신기술이라는 뜻으로 ‘Li-Fi(Light Fidelity)’란 이름을 붙였다. 조명이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사용이 가능하며 인체에 무해하고 저렴한 게 특징이다.



가상촉감기술은 가상 환경에 있는 대상의 거칠기ㆍ냉온감ㆍ진동 등을 전달하는 기술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만지거나 온라인 박물관에서 전시 유물을 만져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비콘(Beacon) 기술은 초저전력 블루투스(BLE) 기술을 통해 반경 50m 내 실내ㆍ외에서 사용자의 위치를 찾아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해주는 기술이다. 사물인터넷(IoT) 실현에 핵심이 되는 차세대 스마트디바이스의 근거리 통신기술로 꼽힌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시각장애인에게 길을 자동으로 안내해주거나(디지털 지팡이), 정보 검색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광고ㆍ결제정보 등을 자동으로 제공할 수 있다.



진공단열 기술은 냉ㆍ난방에너지 절약을 위한 열에너지 기술이다. 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해 제로에너지빌딩 등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노소재 활용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은 폐열 등 버려지는 에너지를 모아 전기에너지로 바꾼 뒤 저장하거나 사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전력수요를 낮추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체열을 이용하는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은 배터리를 교체할 필요가 없는 인공장기나 초소형 의료로봇 개발 등에 응용할 수 있다.



개인 맞춤형 스마트러닝은 학습자의 능력과 특성에 맞는 학습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에 ‘맞춤형 학습’이 가능해져 지역ㆍ계층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



실감공간 구현기술은 실제 사물이나 가상의 물체를 3차원 공간에 자연스럽게 재현하는 기술을 말한다. 가상 테마파크ㆍ박물관ㆍ공연장 등을 구축해 산간 오지 등에서도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해준다.



최문정 KISTEP 미래예측본부장은 “이번에 발표한 10대 미래유망기술은 과학기술의 공공성과 사회적 기여도를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별 기자 idst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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