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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 ‘메치니코프’] 장수마을 비법 담았다, 4년 만에 돌아온 코카서스 정통 발효유

중앙일보 2015.02.26 00:05 주말섹션 3면 지면보기
신제품 ‘메치니코프’는 메치니코프 박사가 주목했던 코카서스 지방의 정통 발효유를 재현해 개발했다. [사진 한국야쿠르트]


유통업계에서는 종종 단종했던 과거의 인기 제품을 재출시하는 경우가 있다. 이른바 리턴마케팅이다. 소비자의 향수를 자극해 안정적으로 고정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충성스러운 마니아층을 공략하기 용이한 것도 리턴마케팅의 장점이다. 하지만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단종했던 제품명을 사용하는 경우는 좀체 보기 쉽지 않다.

식이섬유 담아 장 건강에 효과
떠먹고 마시고 … 4가지 맛 선보여



 한국야쿠르트가 2015년 처음 선보인 신제품은 ‘메치니코프’다. 1995년 한국야쿠르트에서 출시해 2011년 2월 단종되기까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발효유 ‘메치니코프’와 이름이 같다. 기존 메치니코프 제품이 단종된 지 꼭 4년 만에 같은 이름의 신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하지만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기존 제품의 재출시는 아니라고 분명히 선을 긋는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신제품 ‘메치니코프’는 이름만 종전 제품과 같을 뿐 전혀 다른 제품이다. 100여 년 전 유산균의 아버지인 메치니코프 박사가 유산균의 효과를 연구하면서 주목했던 코카서스 지방의 정통 발효유를 재현해 이를 소비자에게 전하고자 개발한 것이 이번 신제품이다. 다시 정통 발효유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그런 만큼 이번 신제품의 마케팅 슬로건은 ‘코카서스 정통 발효유’다. 종전의 제품이 내걸었던 슬로건은 ‘생명연장의 꿈’이었다. ‘코카서스 정통 발효유’라는 슬로건에는 세계 3대 장수마을로 꼽히는 코카서스 지방에서 수천 년을 이어온 정통 유산균을 담아 제대로 된 정통 발효유의 맛과 영양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제품명을 ‘메치니코프’로 명명한 데에도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처음 신제품명을 ‘메치니코프’라고 정하기로 했을 때 사내에서도 반대가 많았다. 하지만 신제품에 담긴 코카서스 유산균은 메치니코프 박사가 유산균의 효과를 연구하면서 주목한 유산균이고, 당시 사람들이 마셨던 정통 발효유를 재현한 것이 이번 신제품의 콘셉트라는 점에서 ‘메치니코프’보다 더 잘 어울리는 제품명을 찾지 못했다. 여기에 올해로 서거 100주년을 맞는 유산균의 아버지 메치니코프 박사를 기리는 뜻도 더했다.”



 새로 선보인 ‘메치니코프’는 기존 메치니코프가 마시는 제품 1종으로만 출시됐던 것과는 달리 마시는 제품과 떠먹는 제품 2종으로 출시되고 있다. 두 제품 다 농후 발효유로 1ml당 1억 마리 이상의 유산균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마시는 제품의 경우 동종 제품 최대 함량인 식이섬유 7500㎎을 넣어 장 건강에도 탁월한 효과가 기대된다. 마시는 제품은 고객의 다양한 기호를 고려해 정통 발효유의 풍미를 담은 플레인 맛 외에도 치즈를 더한 플레인치즈, 사과와 다양한 베리를 넣은 플레인사과, 플레인베리믹스 등 총 4가지 맛으로 출시되고 있다.



김승수 객원기자 sng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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