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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코카콜라' 도널드 키오 전 회장 별세

중앙일보 2015.02.26 00:04 종합 25면 지면보기
‘미스터 코카콜라’로 불린 도널드 키오(사진) 전 코카콜라 회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숨졌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89세.



 1981년 코카콜라 회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취임한 키오는 85년 경쟁사 펩시에 대항해 단맛은 더하고 톡 쏘는 맛을 줄인 ‘뉴 코크’를 출시했다. 하지만 기존의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분노가 빗발치자 10주 만에 ‘클래식’이란 이름으로 기존 콜라를 재출시해 실패를 만회했다.



 1926년 아이오와주에서 태어난 아일랜드 혈통의 키오 전 회장은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해군으로 참전했다. 종전 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크레이튼 대학을 졸업했다. 코카콜라의 최대 지분을 보유한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과 오랜 친구다.



 2008년에는 ‘뉴 코크’의 실패담을 거울 삼아 경영서 『실패하는 사람들의 10가지 습관』을 펴냈다. 그는 반드시 실패하는 방법으로 ▶망하고 싶으면 모험을 중단하고 ▶입장을 절대 바꾸지 않으며 ▶자기 자신을 외부와 격리시키고 ▶한 치의 오류도 없는 사람인 척하며 ▶법은 적당하게만 지키고 ▶생각할 시간을 갖지 말며 ▶전문가와 외부 컨설턴트를 무조건 믿고 ▶관료주의를 사랑하며 ▶헷갈리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미래를 두려워하라 등으로 정리했다.



신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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