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점 만점의 항목별 조사 결과, 링컨은 평균 점수 9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조지 워싱턴(1대), 프랭클린 D.루스벨트(32대), 시어도어 루스벨트(26대), 토머스 제퍼슨(3대) 등이 뒤를 이었다. 오바마(44대)는 평균 57점으로 18위에 그쳤다. 1901년 이후 선출된 19명의 대통령 가운데 입법기술 13위, 외교기술 11위, 도덕성 10위, 군 병력관리 10위로 평가받았다.
남북전쟁 직전 역임한 뷰캐넌은 44명의 미 대통령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아 최악의 대통령으로 꼽혔다. 워런 G.하딩(29대), 앤드루 존슨(17대), 프랭클린 피어스(14대), 윌리엄 해리슨(9대) 등도 최하위 그룹에 속했다. 응답자들은 또 가장 ‘과대평가’된 대통령으로 케네디를 꼽았으며, 레이건과 잭슨도 과대평가됐다고 답했다. 오바마가 과대평가 받고 있다고 보는 응답자는 과소평가 받고 있다는 응답자에 비해 두 배 많았다. 과소 평가된 대통령에는 아이젠하워, 아버지 부시인 조지 H.W. 부시, 해리 S. 트루먼 등이 꼽혔다.
주요 대통령 4명(워싱턴, 제퍼슨, 시어도어 루스벨트, 링컨)의 얼굴이 조각된 사우스다코타주(州) 마운트 러시모어 국립 명소에 1명을 추가한다면 누구를 추천 하겠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이 프랭클린 루스벨트를 추천했다. 이는 2010년 일반인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와 조금 다르다. 당시 미국인들은 케네디를 최우선 순위에 놓았고 그외 레이건, 프랭클린 루스벨트 순으로 선택했다.
미국은 매년 2월 셋째 월요일을 대통령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