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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보다 우아하게, 모처럼 폼잡은 스키어들

중앙일보 2015.02.17 00:16 종합 21면 지면보기
길이 380m, 30도 경사의 가파른 슬로프를 화려한 턴 기술로 내려오는 스키 선수들의 모습에 환호성이 쏟아졌다.


기술만 평가하는 인터스키
제1회 페스티벌 평창서 열려

제1회 한솔섬유배 아름다운 스키 인터스키 페스티벌이 지난 14·15일 강원도 평창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열렸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이 치러질 슬로프에서 프로·아마추어 선수 271명이 롱턴·쇼트턴·종합활강·모굴·규제쇼트턴 등 5개 부문에서 겨뤘다. 총 상금 1억2000만원은 국내 스키대회 사상 최고액이다.



 기록으로 순위를 매기는 일반 스키 대회와 달리 인터스키 대회는 심사위원 5명이 슬로프를 내려오는 선수의 기술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국내에는 기술 위주의 스키 대회가 활성화 돼 있지 않다. 경기 장소가 마땅치 않아 선수들도 해외에서 훈련을 하는 경우가 많다. 행사를 주최한 김맹호 한솔섬유 상무이사는 “스키를 멋지게 타고 싶은 일반 스키어들이 꽤 많다. 그러나 엘리트 선수들도 마음 놓고 훈련하지 못하는 게 국내 실정이다. 스키를 대중 스포츠로 활성화 하자는 차원에서 인터스키 페스티벌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국가대표 출신부터 주말에 스키를 즐기는 청소년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했다. 알파인스키 전 국가대표 김민성(31)씨는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역동적이면서 개성있는 스키를 보여주는 게 인터스키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향후 주니어 부문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이 대회를 통해 스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창=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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