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만 평가하는 인터스키
제1회 페스티벌 평창서 열려
기록으로 순위를 매기는 일반 스키 대회와 달리 인터스키 대회는 심사위원 5명이 슬로프를 내려오는 선수의 기술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국내에는 기술 위주의 스키 대회가 활성화 돼 있지 않다. 경기 장소가 마땅치 않아 선수들도 해외에서 훈련을 하는 경우가 많다. 행사를 주최한 김맹호 한솔섬유 상무이사는 “스키를 멋지게 타고 싶은 일반 스키어들이 꽤 많다. 그러나 엘리트 선수들도 마음 놓고 훈련하지 못하는 게 국내 실정이다. 스키를 대중 스포츠로 활성화 하자는 차원에서 인터스키 페스티벌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국가대표 출신부터 주말에 스키를 즐기는 청소년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했다. 알파인스키 전 국가대표 김민성(31)씨는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역동적이면서 개성있는 스키를 보여주는 게 인터스키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향후 주니어 부문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이 대회를 통해 스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창=김지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