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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길 감독 작품 ‘호산나’ … 베를린영화제 단편 황금곰상

중앙일보 2015.02.16 00:10 종합 23면 지면보기
나영길
1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나영길(32) 감독의 ‘호산나’가 단편 경쟁 부문 대상인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한국영화가 이 상을 받은 건 2011년 박찬욱·박찬경 감독의 ‘파란만장’ 이후 두 번째다. ‘호산나’는 죽은 자를 되살리고 치유할 수 있는 한 소년을 통해 죽음과 구원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25분 분량의 단편이다. 나 감독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졸업 작품이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대상 등을 받은 바 있다. 나 감독은 수상 후 기자간담회에서 “끝없는 절망으로의 추락, 그 속에서도 희망을 찾으려는 노력을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최고작품상인 황금곰상은 이란의 거장 감독인 자파르 파나히(55)의 ‘택시’에 돌아갔다. 이 작품은 파나히 감독이 직접 택시를 몰고 다니며 테헤란의 다양한 승객과 나눈 대화를 담은 작품이다. 2010년 이란 정부로부터 반체제 영화를 제작한다는 이유로 20년간 영화 제작을 금지당했던 터라 그의 수상은 더 값졌다. 대런 아르노프스키 심사위원장은 “예술혼을 잃지 않고 분노와 좌절감에 휩싸이지도 않은 채 영화에 보내는 연애편지를 만들었다”고 평했다. 현재 출국 금지 상태라 조카 가 대리 수상했다.



김효은 기자 hyoeun@ 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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