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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행장 임명된 김병호 하나은행장

중앙일보 2015.02.14 17:41
김병호(54·사진) 하나은행장이 직무대행 꼬리표를 떼고 10일 제6대 하나은행장에 취임했다. 신임 김 행장은 최초의 '60년대생 은행장'으로 현재 주요 시중은행장 가운데 가장 젊다.


외환銀 통합에 속도
통합은행장은 안갯속

명지고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김 행장은 미국 UC버클리 경영전문대학원(MBA)을 거쳐 1987년 하나은행의 전신인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했다. 1991년 한국투자금융이 하나은행으로 전환된 이후 뉴욕지점장, 하나금융지주 설립기획단 팀장, 하나금융지주 재무담당 부사장을 역임했다.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신임이 두터워 김승유의 복심으로도 불렸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도 손발을 잘 맞췄다. 김 회장이 하나은행장을 지낼 당시, 경영관리·기업영업·마케팅·글로벌사업그룹 총괄 부행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임기 도중 물러난 김종준 전 행장을 대신해 행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은행과 지주에서 다양한 업무를 두루 맡아 '전략·재무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물리적 통합'에 앞서 '화학적 통합'을 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하나·외환은행의 통합작업은 오는 6월 말까지 중단된 상태다. 법원이 외환은행 노조가 제기한 통합절차 중단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김 행장의 선임으로 향후 하나·외환 통합 은행장 구도는 안갯속에 빠지게 됐다. 그동안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통합은행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지만 신임 하나은행장의 임명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외환은행의 부진한 실적도 김한조 외환은행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해 외환은행은 국내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보다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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