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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기 날개 부서진 것 모르고 이륙

중앙일보 2015.02.14 00:35 종합 6면 지면보기
미얀마 양곤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가 날개가 손상된 사실을 모르고 비행하다 긴급 회항했다.


미얀마 공항서 소형기 접촉사고
지상요원 뒤늦게 발견, 긴급 회항

 문제가 된 항공기는 13일 0시30분(이하 현지시간) 양곤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A330 항공기 KE472편이다. 이날 대한항공에 따르면 양곤공항에서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유도로 가까이에 주기돼 있던 방콩에어웨이즈의 소형 항공기 꼬리날개와 부딪치면서 왼쪽 날개 끝 부분이 손상됐다. 그러나 기장은 사고 사실을 알지 못하고 그대로 이륙했다. 대한항공 측은 “주변이 어두운 데다 이동 중 발생하는 소음에 충돌 소리를 듣지 못했고, 계기상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회사 소속 지상요원이 접촉 사실을 확인하고 관제탑에 연락해 기장에게 회항 지시를 내렸다. 대한항공 측은 “날개가 손상되긴 했지만 정상 비행을 했기 때문에 다친 승객은 없다”고 말했다. 사고 항공기에 있던 134명의 승객들은 대한항공 측이 제공한 공항 인근 호텔 8곳에서 약 13시간 동안 대기한 뒤 오후 2시쯤 대체 항공편에 탑승했다.



박미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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