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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예비 시댁·처가 갈 때 좋은 와인 선물

중앙일보 2015.02.14 00:04 종합 17면 지면보기
설날을 앞두고 예비 시댁이나 처가에 와인 선물을 하려는 젊은이들은 선택의 고민에 빠진다. 전문가들은 와인이 주는 의미와 스토리에서 답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사진은 아영FBC의 ‘명가의 와인 시리즈’. [사진 아영FBC]
직장인 조모(32)씨는 설을 앞두고 와인 매장을 부쩍 자주 찾는다.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여자친구의 아버지께 드릴 와인을 고르기 위해서다. 그는 “백화점에서 향이나 맛에 대한 설명을 많이 하긴 하는데 ‘요거다’ 싶은 설명을 듣기는 어려웠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약속 뜻하는 ‘프로미스’, 빛나는 미래 ‘루체’ 어때요

 와인 선택에 정답은 없다. 하지만 적어도 추천 리스트는 분명히 있다. 금양인터내셔날·롯데주류·아영FBC·신동와인 등 국내 톱 와인 판매 기업을 대상으로 ‘설 맞이 예비 시댁, 예비 처가에 드릴 와인 리스트’를 알아봤다.



 신동와인의 문진선 대리는 “와인의 이름에서 의미를 찾으라”고 귀띔한다. 그는 약속이라는 이름의 ‘프로미스(promis)’ 와인을 추천했다. 다른 와인과 2병 세트로 14만5000~20만6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빛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로 된 ‘루체(luce)’ 와인(26만8000원)도 인기다. 이탈리아 와인 명가 프레스코발디 가문과 미국의 와인 거장 로버트 몬다비가 합작해 출시한 와인이다. 두 가문의 만남, 그리고 빛나는 미래라는 의미를 담을 수 있다.



 30만원대 프리미엄급에서는 아영FBC가 내놓은 ‘명가의 와인 시리즈’도 인기다. 프랑스·이탈리아·칠레의 대표 와인 명가 3곳에서 자신들을 이끌어준 인물 1명씩을 정해 만든 ‘헌정 와인’이다. 프랑스 바롱 필리프 드 로칠드 가문의 바롱 나다니엘 포이약 등의 사진이 새겨져 있다. 이 회사 변원규 대리는 “고풍스러운 패키지와 함께 각 와인 명가의 스토리를 담은 설명서도 동봉돼 있어 ‘예비 신랑’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전했다.



 시어머니·장모만을 타깃으로 한다면 달콤한 ‘골드비달 아이스와인’(17만원)도 괜찮다. 1991년 오스트리아 빈 엑스포에서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한 와인으로 전 세계 61개국에서 판매된다. 금양인터내셔날 박연지 매니저는 “달콤한 맛으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품목이 아이스와인”이라고 말했다.



 예비 시댁이나 처가에서 와인을 즐기지 않는다면 가볍게 마실 수 있는 5만원대 와인이 나을 수도 있다.



 롯데주류 홍성원 대리는 이탈리아산 ‘반피 로사리갈’을 추천했다. 은은한 장미향과 달콤한 과실향이 나는 스파클링 와인이다. 벌꿀 맛의 달콤함이 강한 화이트 와인 ‘르 프롱드 모스카토 다스티’도 있다.



 예비 신랑·신부들의 ‘설 인사’용 와인은 대개 10만~20만원대가 많다. 문진선 대리는 “적당히 비싸면서도 받는 사람이 부담 없는 가격대라 인기가 있다”고 전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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