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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책] 유언비어 外

중앙일보 2015.02.07 00:06 종합 23면 지면보기
유언비어(시미즈 이쿠타로 지음, 이재민·오석철 옮김, 기담문고, 283쪽, 1만7000원)=저널리스트 출신의 저자가 유언비어의 발생조건과 구조, 사회적 기능을 분석한다. 유언비어는 사회 환경의 변화를 설명해주는 정보가 부족한 상황, 즉 ‘정보의 굶주림’ 속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사람들의 생활과 결부된 정보를 적극적으로 해석, 제공하는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람시의 군주론(김종법 지음, 바다출판사, 280쪽, 1만6000원)=안토니오 그람시(1891~1937)의 『옥중수고』에는 니콜로 마키아벨리(1469~1527)가 100여 차례 언급된다. 그람시는 왜 그토록 간절히 마키아벨리를 불러내고 있는 것일까. 저자는 그람시 개념 중 ‘현대군주’를 중심에 두고 마키아벨리의 철학이 그람시의 사상에 미친 영향을 꼼꼼하게 분석한다.



심미주의 선언(문광훈 지음, 김영사, 472쪽, 2만5000원)=삶의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현실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미학자인 저자는 가장 인간적인 방법이 ‘예술’이라고 말한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카라바조와 푸코를 거쳐 이태준·백석 등의 삶과 작품을 돌아보며, 더 나은 삶과 세계의 가능성을 심미적으로 탐색한다.



독일철학사(비토리오 회슬레 지음, 이신철 옮김, 에코리브르, 437쪽, 2만5000원)=독일 현대철학자 회슬레가 독일 철학의 역사를 개관한다. 독일 철학이 흔히 칸트와 헤겔로 축소되는 경향을 지적하며, 헤결 철학의 근본 개념은 이미 중세에 만들어졌다고 말한다. 헤겔의 관념론에 이어 쇼펜하우어·마르크스·니체로 대표되는 ‘반란’이 일어나면서 철학적 사유의 과학화가 시작됐다고 분석한다.



마케팅 리스타트(안병민 지음, 책비, 296쪽, 1만5000원)=눈썰매장에는 왜 리프트가 없을까. 투명 콜라와 노란 콜라는 왜 실패했을까. 마케팅 전문가인 저자는 “마케팅은 고객의 지갑을 열게 하는 얄팍한 테크닉이 아니라 누구나 알아야 할 삶의 교양”이라고 말한다. 생활에서 접하는 마케팅 사례들을 다양한 시작자료와 함께 흥미롭게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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