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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용범위 넓어진 미세수술|일 「다마이」박사 국제범외과 학술대회 발표

중앙일보 1983.09.07 00:00 종합 12면 지면보기
지난4일 서울하이야트호텔에서 개막, 8일까지 열리는 국제범외과학회 제5차 아시아-태평양지역 학술대회에서는 국내 3백여명의 외과계 권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1백3명의 논문이 발표되었다.

이 가운데 미세수술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다마이」(옥정진·48·일본나량의대 정형외과) 박사의 『미세수술의 과거와 미래』라는 연제의 내용을 간추려본다.

사지접합, 장기·생골도 이식|0.4∼0.5 밀리의 미세혈관도 봉합

미세수술은 60년「제이컵슨」팀의 2mm 혈관봉합술, 62년 미국 「몰트」팀의 절단상박 재접합술, 그리고 65년 「다마이」팀에 의한 현미경하의 절단 모지접합술 과정을 거쳐왔다. 20년이 경과한 현재는 수술현미경·미세수술기구·미세봉합사등 주변기자재의 발전과 신경마취학의 발전등에 힘입어 전외과 분야의 꽃으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미세수술은 사지의 접합·재건등 정형-성형외과분야를 비롯한 나팔관복원·정관복원·식도성형·뇌동맥류·추간판탈출증, 그리고 각층 장기이식등 그 응용범위 또한 크게 넓혀가고있다.

골이식의 경우 재래식은 뼈만 떼어내 이식하는 정도였으나 이제는 혈관이나 신경이 부착된 채로 이식하는 생골이식·생근육이식이 보편화되어 신체부위의 재건성형의 차원을 넘어 기능회복이 가능해졌고 회복에 소요되는 기간도 많이 단축시켰으며 성공률도 90%선에 이르게됐다.

예로서 사고로 다리의 조직이 못쓰게된 경우 피부나 근육 뼈를 모두 들어내고 그 부위에 여유있는 다른 부위의 근육과 뼈를 메움으로써 형태와 기능을 재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혈관봉합의 경우도 초기에는 l∼3mm정도가 고작이었으나 이제는 0.4∼0.5mm정도의 미세혈관봉합은 예사로 할 수있게 됐으며 현재 0.2∼0.3mm의 혈관봉합에 도전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선천성 기형의 조기 치료·예방을 위한 태아의 미세수술도 가능해질 것이며 지금까지 신경·간장 등 일부 장기에서나 가능했던 거부반응 문제만 해결된다면 기타 장기나 조직의 동종이식도 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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