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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현대제철의 동부특수강 인수에 일부 시정조치

중앙일보 2015.02.02 12:01
사진=중앙포토
공정거래위원회가 2일 현대제철이 동부특수강을 인수하는 절차에 대해 일부 시정조치를 내렸다. 공정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해 11월 계열사인 현대하이스코, 현대위아와 함께 동부특수강 주식을 각각 50%, 40%, 10% 비율로 취득하기로 계약을 하고 공정위에 사전 심사를 청구했다. 이는 동부그룹 구조조정 일환으로 동부특수강을 산업은행 사모투자펀드에서 현대제철로 매각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이다. 공정위는 현대제철에 자동차 생산에 쓰이는 동부특수강의 일부 부품(CHQ 와이어, CD 바)에 대해 구매를 강제할 수 없는 시정조치를 부과했다. 또 자동차 부품 개발을 위한 자리에 동부특수강만 참여시키는 차별 행위와 경쟁사 정보를 계열사 간 공유하는 것도 금지하라고 지시했다.



동부특수강은 세아특수강과 경쟁하면서 자동차 부품에 쓰이는 철강을 생산해왔다. 시장점유율은 세아특수강 45%, 동부특수강 23%로 사실상 양강 구도였다. 하지만 현대·기아차 계열사인 현대제철이 동부특수강을 인수해 두 회사간 경쟁 구도가 깨어질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 3년간 이행감시협의회를 구성해 시정명령이 잘 이행되는 지 감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김민상 기자 step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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