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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방폐장 올해부터 본격 가동

중앙일보 2015.01.30 16:01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리장(방폐장) 외부 모습. [프리랜서 공정식]




경북 경주시 양북면에 마련된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이하 방폐장)이 올해부터 본격 가동에 되면서 연말까지 이곳에는 4200드럼의 방사성 폐기물이 저장될 전망이다. 국내 방폐장의 가동은 1986년 정부가 방폐장 부지 선정 작업을 시작한 지 29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정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원자력진흥위원회를 열고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관리 기본계획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마련된 관리 기본계획에서는 '국민의 안전과 믿음을 최우선'으로 하고 예비검사와 인수검사, 처분검사 등 3단계에 걸친 안전성 검사로 처분 과정의 안전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정보 공개와 지역지원 사업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이에 앞서 정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달 11일 경주 방폐장 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3개월 정도 경주 방폐장을 시범 운영한 뒤 이르면 4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말 현재 국내에서 발생한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은 12만9240드럼이며, 올해는 이 가운데 원전 폐기물 3000드럼 포함해 총 4200 드럼을 처분할 예정이다. 정부와 원자력환경공단 측은 연도별로 점차 처분 물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는 총 80만 드럼(200L 기준) 규모의 방폐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완공된 1단계 시설에는 10만 드럼의 방사성 폐기물을 처분할 수 있다. 정부는 2019년까지 2588억원을 투자해 12만5000 드럼 규모의 2단계 처분 시설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는 국내 연구용 원자로 수출 추진방안과 한·미 원자력 협정 진행 상황도 검토했다.



강찬수 기자 envirep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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