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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타에도 … 안 흔들린 리디아 고

중앙일보 2015.01.30 00:20 종합 25면 지면보기
리디아 고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18·뉴질랜드)가 2015년 시즌 개막전부터 힘차게 출발했다.


LPGA 코츠 챔피언십 1R
바람에 공 움직이자 자진 신고
이후 버디 4개 낚아 공동 6위

 리디아 고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골든 오칼라 골프&이퀘스트리언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츠 골프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4언더파 공동 6위에 올랐다.



 트레이드 마크인 안경을 벗고 콘텍트렌즈를 끼고 나온 리디아 고는 샷이 더욱 정교해진 모습이었다. 티샷의 페어웨이 적중률이 79%(11/14), 아이언 샷의 그린 적중률은 83%(15/18)로 매우 높았다. 온그린 시 퍼트 수도 1.87개 밖에 되지 않았다. 리디아 고는 “안경을 꼈을 때보다 샷을 하기 편했고, 시야도 더 넓어진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16번 홀(파4) 그린에서는 어드레스 이후 공이 움직이자 자진 신고해 1벌타(골프 규칙 18-2b)를 받고 보기를 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리디아 고는 “내가 수긍하기 어려운 골프규칙 중 하나지만 순순히 받아들였다. 올 시즌 첫 대회, 첫 날부터 벌타를 받아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잘 극복해서 기쁘다”고 했다.



 골프는 스스로가 심판인 경기다. 규칙을 위반했을 때 다른 사람은 속여도 자신은 속일 수 없다. 리디아 고는 TV중계 화면에도 잡히지 않을 정도로 공이 미세하게 움직였지만 자진 신고해 벌타를 받았고 이후 오히려 경기가 잘 풀렸다. 16번 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였지만 이후 버디만 4개를 잡아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9.98점)에 랭킹포인트 0.54점 차 2위인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 우승 시 역대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오른다. 단독 2위를 해도 박인비가 3위 아래로 밀려나면 1위가 될 수 있다. 세계 3위 스테이시 루이스(30·미국)와 제시카 코다(22·미국), 아자하라 무뇨스(28·스페인)가 6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나선 가운데 박인비는 1언더파 공동 15위로 출발했다. J골프가 2라운드를 30일 오전 1시, 3라운드와 최종 4라운드는 31일과 2월 1일 오전 4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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