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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조 가치…중국 브랜드 중 최고로 꼽힌 텐센트, 어떤 기업?

중앙일보 2015.01.29 14:45
국내 최고 인기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제작사 라이엇게임즈도 텐센트가 투자한 회사다. 사진은 LoL의 대표 캐릭터 중 하나인 애시(Ashe). [사진 라이엇게임즈 제공]




 

중국의 인터넷 포털 업체인 텐센트가 중국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밀워드브라운과 광고회사 WPP가 2015년 중국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100개 브랜드를 뽑은 결과다.



텐센트는 인스턴트 메신저인 QQ와 모바일 메신저 위챗의 성공으로 브랜드 가치가 661억 달러로 평가됐다. 1년 사이에 95%나 늘었다. 인터넷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2위ㆍ597억 달러), 국영 통신사 차이나 모바일(3위ㆍ559억 달러), 국영 은행 중국공상은행(4위ㆍ345억 달러), 검색 포털 바이두(5위ㆍ309억 달러)를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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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는 국내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터넷 서비스와 게임 서비스를 전문으로 중국에서 급성장한 기업이다. 1998년 설립됐고 온라인 메신저 ‘텐센트 QQ’로 이름을 알렸다. 매출의 절반 이상이 게임 부분에서 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텐센트는 한국과 인연이 깊다.



텐센트는 2012년 카카오톡의 제작사 카카오에 720억원을 투자해 13.8%의 지분을 확보했다. 당시 김범수 의장에 이어 2대 주주에 올라섰다. 텐센트는 당시 “한국의 모바일 시장의 성장을 염두에 두고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2년만에 투자액의 5배가 넘는 수익을 올리는 ‘대박’을 쳤다.



국내 PC방 게임 순위에서 128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는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중국에선 이 게임을 텐센트가 배급한다. 2011년 텐센트가 라이엇게임즈에 투자하면서다.



현재 텐센트는 한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한편 한국 업체가 만든 게임을 중국 시장에 공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텐센트는 한국 게임업체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한 게임 크로스파이어와 손을 잡고 중국에 배급해 1조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중국 진출 전엔 엄청난 주목을 받던 게임은 아니었다.



하지만 텐센트의 최대주주는 33.6%를 보유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거대 미디어기업인 내스퍼스(Naspers)다. 중국인 창업자인 마화텅 회장의 지분은 10% 수준이다.



내스퍼스는 중국 텐센트뿐 아니라 러시아 최대 포털인 메일닷루, 동유럽ㆍ남미에서 막강한 전자상거래업체 알레그로와 부스카페, 태국 1위 포털 사눅 등의 지분도 갖고 있다. 선진국이 아닌 중국ㆍ러시아ㆍ남미ㆍ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의 IT 기업에 집중 투자해 커다란 성과를 거뒀다.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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