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애플, 삼성 추격

중앙일보 2015.01.27 14:57
자료사진[로이터]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양으로도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말 나온 아이폰6의 성공에 힘입어서다. 중국 저가폰의 추격과 애플의 재도약에 삼성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26일 애플이 삼성전자의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27일(한국시간 28일) 발표될 애플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7% 늘어난 675억 달러, 순이익은 153억 달러로 예상된다.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이다.



판매량에서도 성장했다. 전자분야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애플은 지난해 4분기에 665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WSJ는 전했다. 7000만대를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반면 삼성은 지난해 3분기 판매량이 7800만대로 뒷걸음질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크리스 존스 애널리스트는 “삼성이 (2011년 3분기) 시장 주도권을 쥔 후 지난해 4분기처럼 애플이 삼성을 바짝 추격한 적은 없었다”고 진단했다.



연간으로도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트랜스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의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은 2013년 32.5%에서 지난해 28%, 올해 26.6%로 추정된다. 반면 애플은 연간 기준으로는 16%대의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크리스 존스는 "삼성은 중국 샤오미 등의 부상에 고전하고 있지만 애플은 고급화 전략으로 이런 압박을 잘 이겨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은 최근 인도에서 출시한 저가형 스마트폰 Z1 등으로 점유율 방어에 나서고 있다. 또 포화상태에 접어든 소비자 대상 시장을 벗어나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한 시장(B2B)에 대한 공략도 강화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AP)에 삼성전자 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김영훈 기자 filich@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