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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한 형제 철창신세

중앙일보 2015.01.27 11:16
[자료사진 중앙포토DB]




  청주흥덕경찰서는 27일 4000억원대 판돈이 오간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실운영자 정모(34)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앞서 그의 친형인 정모(30)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정씨 형제는 2010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배팅 금액을 5000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걸 수 있는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다. 아프리카TV 등 인터넷방송 사이트에 ‘성인놀이터’라는 문구를 실시간으로 띄우고 피해자들이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주소(URL)를 클릭하도록 유도했다. 축구ㆍ야구ㆍ농구 등 국내외 스포츠 경기와 스타크래프트 등 컴퓨터 게임에도 배팅하도록 했다.



경찰은 이 기간 4000억원대의 도박 거래금액이 오갔으며 4만여 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씨 형제가 취한 부당이득은 500억여원에 달한다. 이들은 범행을 들키지 않으려고 사이트 서버를 태국에 뒀다.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폰을 사용했으며 계좌 추적을 피하려고 대포통장도 5~6개씩 만들었다. 차명으로 집을 얻어 경기도와 대전ㆍ청주 등 충청 지역을 옮겨 다니기도 했다.



경찰은 정씨가 내연녀 집에 숨어서 지냈으며 검거 당시 2억5000만원 상당의 외제 승용차와 1억원이 넘는 수입 손목시계 2개를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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