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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첫 백화점 여성 점장 2명 발탁

중앙일보 2015.01.27 00:01 경제 6면 지면보기
이민숙(左), 이주영(右)
롯데백화점이 최초로 여성을 백화점 점장으로 임명하면서 여성 인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롯데백화점은 이민숙(45)씨를 관악점장에, 이주영(46)씨를 안산점장에 임명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젊은 층을 주고객으로 하는 전문관 형태의 영플라자와 아웃렛에서는 여성 점장이 있었지만, 매출 규모가 큰 백화점에서 여성이 점장을 맡은 적은 없었다.


관악점 이민숙, 안산점 이주영
신동빈 회장 여성 등용 뜻 반영

 또 역대 최연소 점장으로 발탁된 한정희(36) 영플라자 대구점장도 여성이다. 지난해 3명이었던 영플라자·아웃렛 포함 여성 점장도 올해 7명으로 늘었다.



 이민숙 관악점장은 서천여상을 졸업하고 1988년 판매사원으로 입사해 백화점 점장까지 올라 눈길을 끈다. 2011년 영플라자 청주점장으로 임명되면서 창사 이래 첫 여성점장으로 뽑히기도 했다. 식품·가정팀장을 지낸 영업력을 살려서 영플라자 청주점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첫 백화점 여성점장’의 기록도 세우게 됐다. 이주영 안산점장은 2010년 롯데쇼핑이 인수한 GS스퀘어 출신이다. 판촉·마케팅 분야 전문가로 영플라자 대구점장을 거쳐 안산점장으로 임명됐다.



 여성 3명은 올해 처음 점장이 됐다. 서비스아카데미 팀장을 지낸 김영희(45)씨는 중점 점포인 아웃렛 서울역점장을 맡았다. 센텀시티점 가정팀장을 맡았던 김은희(42)씨는 이민숙 신임 관악점장의 뒤를 이어 영플라자 청주점장이 됐다. 최연소 점장인 한정희씨는 본사 지원팀 인사 매니저 출신이다.



 박완수 롯데백화점 경영지원부문장은 “백화점과 아웃렛 주요고객의 80% 이상이 여성이고, 여성 판매사원과 소통해야 하기 때문에 여성 특유의 감성을 지닌 관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롯데의 여성 인재 등용 정책은 신동빈(60) 롯데그룹 회장의 뜻이기도 하다. 신 회장은 지난해 “상품개발·마케팅 관련 주요 회의에 여성 인력을 반드시 참석시키라”고 지시했다. 여성 인재가 결혼과 출산 후에도 계속 일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도 늘리고 있다.



구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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