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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부상 낙마’ 구자철, "55년 만의 우승 간절히 응원하겠다"

중앙일보 2015.01.21 19:32
“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간절히 응원하겠다.”



2015년 호주 아시안컵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해 대회에서 낙마한 구자철(26?마인츠)이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동료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구자철은 지난 17일 호주와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파열 돼 대회에서 중도 하차했다.



앞서 오만과 1차전에서 오른쪽 정강이뼈에 실금이 생긴 이청용(27?볼턴)이 전력에서 이탈한 대표팀은 구자철마저 부상으로 빠져 큰 타격을 입었다. 4년 전 카타르 아시안컵 득점왕(5골)을 차지한 구자철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절치부심했다. 오만과 1차전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조영철(26·카타르SC) 결승골의 시발점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부상으로 낙마했다.



아쉬움이 가득한 얼굴로 귀국한 구자철은 “아시안컵을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면서 “청용이가 먼저 가면서 응원해줬다. 나 또한 간절한 마음으로 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국내에서 잠시 머물다가 소속팀 독일 마인츠로 돌아간다.



-대회 중간에 들어와 아쉬움이 들겠다.



"생각하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 그 부분은 아쉬움이 있다."



-몸 상태는 어떤가.



"부상 당할 당시 많이 아팠다. 이후 치료를 잘했다. 붓기도 많이 빠졌고, 통증도 많이 가라 앉았다. 걸을 때 통증은 이제 없다."



-마인츠 구단에서 걱정을 많이 하겠다.



"일단 가장 아쉬운 것은 아시안컵에 더 이상 뛰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게 가장 아쉽다. 이 부상이 한 달 이상 갈 것도 아니다. 빠르게 회복해 소속팀 경기에 나갈 수 있다고 본다. 구단과 이야기를 잘 하겠다."



-아시안컵 토너먼트를 앞두고 있다. 동료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긴다면.



"(이)청용이가 먼저 가면서 선수들에게 응원을 많이 해줬다. 나도 응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나 또한 간절한 마음으로 대표팀이 55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



-호주전 움직임이 좋았는데.



"개인적으로 아시안컵을 목표로 준비를 열심히 했다. 아시안컵에 우승하는데 일조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끝까지 함께할 수 없어 아쉽다."



-감기 걸린 선수가 많았는데.



"어디서 문제가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선수들이 갑작스럽게 증세를 보였다. 2~3일 동안 굉장히 육체적으로 힘들었다. 회복을 빨리 해 호주전에서 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대표팀 분위기는.



"오만, 쿠웨이트, 호주전을 잘했다고 본다.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은 상황에서 선수들 모두 하나로 뭉쳐 결과를 이뤄냈다. 호주전을 마친 뒤 쉬는 시간을 가지면서 여유를 많이 찾았다. 오면서 선수들에게 응원한다고 말하고 왔다."



-독일 분데스리가 후반기를 앞두고 있다.



"한 시즌 끝나면서 좋을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이 있다. 많은 것을 느낀다. 그 과정을 헤쳐나가고, 겪으면서 스스로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결과를 남기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후반기에 들어가면 그 부분에 중점을 두겠다."



인천공항=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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