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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고속, 신임 대표와 직원들간 대치

중앙일보 2015.01.21 18:47
금호고속에서 신임 대표의 출근을 두고 직원들과 충돌이 벌어졌다. 21일 오전 5시쯤 금호고속의 김대진·박봉섭 신임 공동대표가 용역직원 40여 명과 사무실 점거를 시도하다 직원들에게 저지를 당했다. 두 사람은 금호고속의 지분 100%를 보유한 IBK투자증권-케이스톤 사모펀드 측이 임명했다. 직원들은 전 대표의 해임에 대해 법적으로 결론이 나지 않은 이상 신임 대표는 권한이 없다는 주장이다. 양측은 2시간 동안 대치를 이어갔다.



금호고속 관계자에 따르면 용역 직원들은 새벽부터 강남고속터미널 9층에 있는 사무실에 칸막이를 세우고 직원들 출근을 막았다. 이 관계자는 “경찰을 불러 용역들을 돌려보낸 뒤 직원들이 모여 신임 대표의 출근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오전까지 맞서던 양측은 일부 직원이 서울 여의도 IBK증권 본사를 찾아 회사 관계자들과 대화를 시도하면서 대치를 풀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2012년 금호고속의 지분 100%를 IBK투자증권-케이스톤 사모펀드에 매각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지만 사모펀드가 최근 공개매각을 추진하면서 양측간 갈등이 불거졌다. 사모펀드는 지난해 11월 금호 측 지시에 따라 매각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금호아시아나가 임명한 김성산 대표이사를 해임하고 신임 공동대표를 임명했다. 김 전 대표는 해임 결정에 대해 법원에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제기했지만 어제 기각됐다. 김 전 대표측은 법원에 상고할 예정이다.



박미소 기자 smile8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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