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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집 살려면 9년 이상 쓰지 않고 돈 모아야

중앙일보 2015.01.21 17:30


세계에서 가장 내 집 마련이 어려운 도시는 홍콩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부동산 리서치업체 데모그라피아가 최근 펴낸 ‘2015년 연례 주택 구입능력’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의 주택 가격 중간값(489만2000달러·약 54억원)은 가구 연간 소득 중간값(28만7000달러)의 17배에 달했다. 곧 홍콩에서 평균 정도의 돈을 버는 사람이 집을 사려면 17년 이상 꼬박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로써 홍콩은 5년 연속 소득 대비 주택가격(PIR)이 가장 높은 도시로 꼽혔다.



두 번째로 내 집 마련이 어려운 도시는 캐나다의 밴쿠버였다. 밴쿠버에서는 10.6년 동안 소득을 모아야 집을 살 수 있었다. 호주 시드니,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새너제이, 호주 멜버른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미국ㆍ영국ㆍ중국(홍콩 포함)ㆍ일본ㆍ싱가포르ㆍ캐나다ㆍ호주ㆍ뉴질랜드ㆍ아일랜드 등 9개국 378개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국은 조사 대상에서 빠졌지만 2013년 9월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서울의 집값은 가구 소득의 9.4배였다. 유엔과 세계은행이 권고하는 PIR은 3배 수준이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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