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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진 방위사업청장, 개방직 직위 30%로 늘리고 핵심부품 국산화 힘 쏟을 것

중앙일보 2015.01.21 02:30 종합 23면 지면보기
장명진 방위사업청장
‘박근혜 대통령의 대학동기’인 장명진(63) 방위사업청장이 20일 한국방위산업학회 초청으로 조찬강연을 했다.



 그는 박 대통령과의 인연을 자세히 소개하며 말문을 열었다. “언론에서 대통령님과 대학동기(서강대 전자공학과 70학번)라고 하는데 사실이다. 오랜 시간 실험도 함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 나눴던 얘기는 지금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때는 학우로, 앞으로 장래 뭘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들이었다.(지금) 정책적인 일들을 (함께)하는 파트너로 참여하게 될 것은 상상도 못했다”고 했다.



 그는 대학 3, 4학년 시절 박 대통령과 2인 1조 실험의 파트너였다. 매일 도시락도 같이 먹다시피 했고, 40명의 동기생 중 당시 영애(令愛)였던 박 대통령과 각별할 수 밖에 없었다.



 30년 이상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근무한 미사일 전문가로서 과거의 경험담도 소개했다.



 “30년 전 현무 1차(탄도미사일) 사업을 할 때 개발단계에서 미국이 지원을 해 줘 개발에 성공했는데, 막상 생산을 하려니 미국에서 수출승인(EL) 규정을 들고 나와 스톱됐다. 나중에 외교부와 국방부가 나서 (미국과 협상해) 풀리기는 했지만 평생 못 잊을 수치감을 느꼈다. 핵심부품에 대해 국산을 개발해야 한다는 결심을 그때 했다. 창조국방이라는 것은 결국 우리가 스스로, 우리의 기술을 활용해, 우리의 먹을거리를 만들어내는 것 아니겠는가.”



 장 처장은 “어느 나라든지 지켜야 할 기술, 꼭 가져야 할 기술은 국산화해야 한다”며 “앞으로 무기의 핵심부품을 국산화하는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간과 군의 협력을 확대해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이달 초 과장급 간부 54%를 물갈이하며 방사청 체질 개선에 나선 그는 방사청 개혁을 또다시 예고했다.



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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