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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기 "일본 지도자 용기있는 조치 취하면 한국 지도자도 응답할 것"

중앙일보 2015.01.15 23:28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15일 “일본의 지도자가 용기 있는 조치를 취하면 한국 지도자도 반드시 응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수석은 동북아 전략연구기관인 니어재단이 펴낸 『한일관계 이렇게 풀어라』 출판기념회에서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끌고 갔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주 수석은 이날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기념회 축사에서 “한일 국교 정상화 50년을 맞아 귀한 책을 내는 데 많은 지식인들이 용기있게 참여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한일 간에는 용기란 단어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지난 2년 우리 정부가 다 해결은 못 했지만, 한일관계를 가라앉히고 부드럽게 하려고 무진 애를 썼다”며 “올해도 애를 쓰는데, (생존해계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쉰 다섯분 할머니의 명예를 온전히 회복시켜드리고자 하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 수석은 이어 “그렇게 하기 위한 노력과 협의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런 진정한 용기가 지성인들에게서도, 지도자에게서도 나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이 손을 잡고 세계를 향해 좋은 일에 지도력을 발휘하고자 한다. 지금 문제를 풀고 나면 또 다른 문제가 있지만, 풀 수 있는 것은 풀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믿는 나라로서 같이 손잡고 세계를 향해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벳쇼 고로 주한 일본 대사도 축사했다. 벳쇼 대사는 “한일·일한 양국은 공통의 이익과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으며, 아시아 세계에서 같이 협력해나갈 수 있는 관계”라며 “더욱더 유대감이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한일관계에는 여러가지 어려운 문제가 있고, 특히 지난 1년 간은 정말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올해는 양국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는 역사적 해로, 올해를 계기로 삼아 이런 상황을 개선하겠다는 결의를 갖고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니어재단은 지난해 8월 제주도에서 한·일 양국 학자들을 초청해 국제회의를 열었고, 회의에 참석한 두 나라의 지식인 24명의 한일관계 해법을 『한일관계, 이렇게 풀어라』에 담았다. 기념회에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 정의화 국회의장,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 김성환 전 외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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