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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국제시장 찾아 영화 대사 인용해 "구조개혁 추진하겠다"

중앙일보 2015.01.15 15:20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영화 ‘국제시장’의 무대가 된 부산 국제시장을 찾아 영화의 대사를 인용하며 구조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제시장 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모진 풍파를 우리 자식이 아니라 우리가 겪은 게 참 다행이다'라는 대사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며 "후손들에게 보다 좋은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구조개혁 등 쉽지 않은 과제를 묵묵히 추진하고자 하니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영화 '국제시장'은 한국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아버지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로 지난 13일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최 부총리는 영화 흥행으로 시장이 주목을 받는 것에 대해 "국제시장이라는 훌륭한 하드웨어에 마음을 사로잡는 콘텐츠를 통해 '혼'을 불어 넣어 화룡점정이 된 것"이라며 "문화산업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은 지역경제의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10여 년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약 3조원을 투입했지만 성과가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올해부터는 골목형, 문화관광형, 글로벌 명품시장 등 3개 유형으로 지원 대상을 특화하고 차별화된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또 부산상공회의소와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지원센터를 방문해 기업인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을 비롯해 수출기업인 7명이 참석했다. 낚시바늘 생산업체인 금호조침의 김화규 대표는 이 자리에서 “FTA로 수출시장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매출규모가 2006년에 비해 2배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최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두 가지 호재인 FTA와 국제유가 하락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나가겠다”며 “한·중 FTA를 통해 인구 13억명의 중국시장을 제2 내수시장으로 선점해 수출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국책연구기관 전망을 인용해 “국제유가가 연간 배럴당 63달러 수준을 유지하면 약 30조원의 실질소득 증가 효과가 있고, 유가하락을 통한 생산비용 절감 효과는 일본과 중국에 비해 두 배 크기 때문에 수출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수출 증대와 내수 회복을 기반으로 공공, 노동, 금융, 교육 등 핵심 부문을 중심으로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구조개선을 병행해 단기적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경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세종=김민상 기자 step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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