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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처음 본 장면에 치가 떨렸습니다"… 인천 어린이집 폭행에 네티즌 분노

중앙일보 2015.01.15 11:57
“평생 처음 본 장면에 치가 떨렸습니다.”



인천 송도의 30대 보육교사의 무차별한 어린이 폭행 소식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피해 어린이의 또래 아이를 둔 부모들은 “어떻게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겠느냐”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ehwndlek는 “영상을 보고 분노의 치가 떨렸다. 정부는 어린아이들이 어떤 경우라도 욕설과 손찌검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im yang-cheol은 “자기 자식같으면 그랬겠냐”면서 비판했고 qkr1109는 “2030세대의 생존권을 위한 맞벌이에 우리들의 손자들은 고아원보다 더 악질적인 보육에 상처를 받고 있다”고 분개했다.



jhj0425200는 “너무나 충격적인 장면에 정신이 아찔하다”라며 “법 제정만으로 개선될 수 있을까. 어렸을 때부터 계층간, 빈부간, 학벌간, 직장간의 갈등을 부추긴 우리사회의 이념적인 사고들이 이런 괴물을 길러냈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hjl0706는 “한마디로 치가 떨린다”라며 “늙은이도 이 같은 감정인데 부모의 감정을 얼마나 아플지 상상이 안간다”고 전했다.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손자·손녀를 둔 할머니의 걱정도 많았다.



fabiano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손자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말아야겠다”라며 “어떻게 세상이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인간 상실의 극치를 본다”고 비난했다. rok2015도 “돈벌이로만 생각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애초부터 자격도 안되는 사람이 어린이집을 운영한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관호씨도 “아침마다 손자가 통곡을 했는데도 할미가 억지로 보냈는데 이번 사건을 보고 저렇게 당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아프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경찰은 유아를 폭행한 보육교사 양모(33·여)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해당 어린이집을 폐쇄하거나 운영정지하는 등의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회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너무나 큰 충격에 지금까지 심장이 떨리면서 진정이 되지 않고 있다”며 철저한 진상파악과 책임규명을 약속했다.



이진우 기자 jw8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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