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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상가 분양시장 … 위례에만 1500개 점포 홍보관 짓고 손님맞이

중앙일보 2015.01.15 00:01 경제 2면 지면보기
지난 10일 오전 위례신도시 우남역 아이파크 애비뉴 상가 홍보관은 300여 명의 방문객으로 북적댔다. 이 상가의 정식 청약일은 이달 30일. 미리 사전 청약 예약 접수를 하려는 수요가 많자 분양업체는 9~11일 임시로 홍보관 문을 열고 방문객을 맞았다. 현대산업개발 엄태윤 분양소장은 “63개 점포인데 사전청약예약자만 200명이 넘는다”며 “영하의 날씨에도 3일 동안 700명이 넘게 다녀갔다”고 말했다.



 겨울철 한파에도 새해 상가 분양시장 열기가 후끈하다. 종전 같으면 상가시장이 가장 한산한 때이지만 벌써 본격적으로 상가 분양전 막이 올랐다. 지난해 상가 투자 열기로 후끈했던 위례신도시는 물론 서울 마곡지구, 광교신도시, 세종시 등지에서 신규분양상가가 쏟아진다.





 위례신도시가 가장 눈에 띈다. 이달에만 8개 상가, 1500여 개 점포가 주인을 찾는다. 위례 신사선 위례중앙역(예정) 인근에 위례 우성트램타워(223개 점포)가 분양에 나선다. 위례 우남역 아이파크 애비뉴(63개 점포), 위례 오벨리스크 센트럴스퀘어(193개 점포)는 오피스텔 단지 내 상가다. 세종시에선 스마트 허브 1·2차 232개 점포가 이달 말 나온다. 부동산개발업체인 네오밸류 최순웅 이사는 “오랜 침체에 빠져 있다가 불씨가 붙으니 분양시기를 저울질하던 업체들이 상가 분양을 앞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도 금리가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자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에 눈을 돌린 투자수요가 많은 것도 상가 분양이 늘어난 또 다른 이유다.



 분양물량이 쏟아지고 경쟁이 치열해면서 상가시장에서 보기 드문 홍보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위례 오벨리스크 센트럴스퀘어, 세종 스마트 허브, 울산 화정동 엠코타운 이스턴베이 등이 홍보관을 조성했다. 아파트와 달리 상가는 찾는 수요가 한정적이고 단기간에 분양이 끝나기 쉽지 않아 유지비 부담 등으로 홍보관을 조성하는 경우가 드물다. 상가전문분양업체인 비제이플랜 박병준 대표는 “홍보관이 있으면 투자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고 다른 상가와 차별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대부분 신도시 등 택지지구에 상가 분양물량이 몰려 있어 단기간에 상권이 활성화하기 쉽지 않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돼야 사람이 북적이고 상권이 형성되기 때문에 적어도 5년 정도 예상하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상가 홍보관이 있다면 모형도를 활용해 교통망이나 인근 상권 등 주변 입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단, 반드시 현장을 방문해 지하철역까지 실제 거리나 동선 등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 콜드웰뱅커케이리얼티 박대범 본부장은 “지난해 인기몰이를 했던 지역도 최근 상가 웃돈이 떨어지고 있어 임대수익이 아닌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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