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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 탄생 100년 새롭게 찾은 시 ④ 노스캐롤라이너의 장미밭

중앙일보 2015.01.13 00:27 종합 21면 지면보기


노스캐롤라이너 랄리시(市)는 미당의 큰아들이 사는 곳. 한적한 숲속에 자리한 이곳에서 미당은 이따금 머물곤 했다. to be, to be…, 살자, 살자…. 번역 솜씨가 이 시의 묘미. 새소리에서 삶의 의지를 듣고 ‘못 참아 우는’ 혼백의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는 지상의 진경(珍景)을 보여준다. 저승에서 날아온 나비는 새로 피는 장미에 앉고 푸른 눈의 고양이는 하늘 향해 누워서 장미를 찬송한다. 육도윤회(六道輪廻)와 극락이 나란히 있는 듯하다. <윤재웅·동국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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