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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다며 음식물 쓰레기 창밖으로 버린 70대 할머니

중앙일보 2015.01.07 12:47
1층까지 내려가는 것이 귀찮아 아파트 창문에서 10여 차례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던져 주차된 차량을 손상시킨 70대 할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아파트 16층에서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창밖으로 던져 차량을 파손한 혐의(재물손괴)로 박모(72ㆍ여) 할머니를 불구속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박 할머니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 30일까지 안성시 C아파트 16층 베란다에서 2L 음식물쓰레기봉투를 10여차례 창밖으로 버려 차량 4대를 파손한 혐의다. 음식물쓰레기봉투가 차량위로 떨어지면서 앞유리, 선루프 등이 깨져 13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은 주민들의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으나 CCTV와 목격자가 없어 애를 먹었다. 그러던 중 박 할머니가 지난달 30일 버린 쓰레기봉투에서 인근 소매점의 바코드를 발견, 이를 역추적해 박 할머니를 붙잡았다.



경찰조사결과 박씨는 인적이 뜸한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 사이에 음식물쓰레기봉투를 창밖으로 던졌다. 처음에는 플라스틱 물병을 버리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음식물쓰레기도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경찰에서 “다리가 아픈데다 춥고 귀찮아서 창밖으로 그냥 버렸다”고 진술했다.



안성=임명수 기자 lm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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