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출신 김하중 교수 "검찰, 가증스럽고 역겹다"
'청와대 문건 유출' 검찰 수사 결과 비판
김 교수 "하루빨리 특검에 넘겨 실체 밝혀야"
김 교수는 특히 “검찰 인사권을 쥐고 있는 대통령 최측근 비서들이 연루된, 대통령 친동생과 옛 참모의 권력다툼 사건을 어떻게 검찰이 철저히 조사할 수 있겠느냐”며 “이 사건은 성격상 처음부터 특검으로 갔어야 마땅한 사건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는 이 사건을 하루빨리 특검에 넘겨 유진룡 전 장관과 조응천 전 비서관이 했던 증언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5일 검찰은 조응천(53)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불구속 기소하면서 “문건에 나온 이른바 ‘십상시(十常侍) 회동’은 없었고, 문건 내용은 찌라시(증권가 정보지)와 풍문을 과장ㆍ짜깁기한 허위”라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노진호 기자 yesn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