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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썰매 … 대구는 씽씽 겨울왕국

중앙일보 2015.01.07 00:34 종합 21면 지면보기
지난 5일 대구시 신천 둔치 생활체육광장 스케이트장에서 어린이들이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 1830㎡ 규모인 스케이트장은 하루 평균 1000여 명이 찾는다. [프리랜서 공정식]


화원유원지 얼음 썰매장. [사진 달성군]
지난 5일 오후 대구시 중구 대봉동 신천 둔치 생활체육광장 스케이트장. 방학을 맞은 초·중교생 100여 명이 신나게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 1830㎡ 규모의 스케이트장은 대구시가 지난달 13일 마련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1000여 명. 도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은데다 오후 9시까지 운영해 이용객이 많은 편이다. 박민석(14·중1)군은 “집이 부근에 있어 쉽게 올 수 있다. 스케이트장 덕분에 겨울이 즐겁다”며 웃었다. 스케이트장은 다음달 1일까지 운영된다.

신천 빙판 하루 1000명 몰려
화원유원지 썰매장에도 인파
중구 LED 터널은 사진 명소



 겨울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시설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스케이트장·썰매장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문을 열면서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가족들의 나들이 명소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겨울철 놀이시설이 부족하다”는 시민 불평도 줄었다.



 얼음 썰매장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자녀가 탄 썰매를 끄는 시민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달성군은 화원읍 성산리 화원유원지에 얼음 썰매장을 만들어 지난 2일 개장했다. 수영장 두 곳 1860㎡에 20㎝가량 물을 채워 얼렸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썰매를 빌리는 비용은 2000원. 달성군이 화원유원지의 관리권을 대구시로부터 넘겨받아 올해 처음 만들었다.





 국립대구과학관도 얼음 썰매장을 운영 중이다. 과학관 마당 600㎡ 넓이에 얼음을 얼려 과학관 이용객에게 개방한다. 썰매와 헬멧 대여료는 1000원. 하루 500여 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다. 매일(월요일 제외)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45분까지 운영한다. 이들 썰매장에서는 추위를 녹일 수 있도록 어묵·컵라면 등 간단한 음식도 판매한다.



 얼음동산에도 나들이객이 몰리고 있다. 달성군은 비슬산 자연휴양림 계곡에 얼음동산을 만들어 지난달부터 관광객을 맞고 있다. 기괴한 모양의 빙벽과 얼음동굴·이글루·얼음탑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야간에는 오색의 발광다이오드(LED)등을 설치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가족이 함께 썰매장 등을 찾으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고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마 체험장도 있다. 이월드는 겨울 놀이터인 ‘눈빛마을’을 개장했다. 눈싸움을 할 수 있는 눈 놀이터와 눈썰매장, 유아 눈썰매장 등이 있다. 또 빙어 체험장에서는 뜰채로 빙어를 잡고 군밤·군고구마를 구워먹을 수 있다.



 중구 국채보상공원 옆 인도는 사진 촬영 명소로 꼽힌다. 두 줄로 된 가로수 사이에 길이 350m, 폭 5m의 LED 은하수 등 터널이 밤이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구시 안중보 국내관광담당은 “겨울철 나들이객을 위한 놀이시설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월드와 허브힐즈에는 외국인 관광객도 많다”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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