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공포병, 직접 부하 통솔 매력
아버지·남동생까지 '공군 가족'
이 소령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국가를 위해 더욱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 소령은 할아버지로부터 6·25 참전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릴 때부터 군인의 꿈을 키워왔다. 대구 출신으로 경북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한 뒤 간호사관학교와 육군 학사장교에 두 번 도전한 끝에 2002년 공군 학사장교(107기)가 됐다.
조종사·방공포병·항공관제 등 3개 주특기 중에서 남자군인들도 힘들다는 방공포병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 소령은 “부하들을 지휘 하면서 뭔가를 성취하는데 어릴 때부터 매력을 느꼈다”며 “ 방공포병은 직접 부하들을 지휘·통솔할 기회가 있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청주에 있는 557 방공유도탄 포대에서 100여 명의 남자 부하를 이끌게 된다.
장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