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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전문가가 본 교사] 저출산으로 수요 줄어 경쟁률 점점 높아져

중앙일보 2015.01.07 00:02 Week& 4면 지면보기
교사는 직업 선호 조사에서 항상 상위권에 올라가는 직업이다. 직업의 안정성뿐 아니라 퇴직 후 안정적인 연금은 노후 준비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일반 직장과 달리 방학이라는 긴 휴가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하지만 학기 중엔 수업과 학생 관리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연차를 쓰기가 쉽지 않고 학생 지도 외에 학교 행정업무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방학을 이용한 긴 휴가도 모든 교사들이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방학 중에 학교 사무를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수십 시간의 연수를 들어야 한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야간자율학습 감독이나 담임을 맡게 되면 잦은 야근을 해야할 때도 많다. 교습법 개발을 위해 꾸준히 교육을 받고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하는 등 끊임없이 자기개발과 공부를 병행해야 하는 직업이다.



 향후 교사에 대한 수요는 점차 줄 것으로 보인다. 저출산으로 학력 인구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용고시에 합격해도 자리가 나지 않아 수개월 넘게 발령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고 임용고시 응시연령제한 폐지로 임용고시 응시생이 늘면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고등학교에서 국어·영어·수학 등 주요과목 외의 화학·지리·물리 같은 과목을 담당하는 교사는 연간 채용인원이 전국적으로 100명 이하로 적을 때가 많다. 교사는 17개 각 시·도 교육청에서 자기 지역의 교사 인력 수급 계획에 따라 뽑는데, 지역 사정에 따라 어떤 과목은 아예 채용을 안 하는 해도 있다. 지역과 과목에 따라 경쟁률은 높게는 70대 1까지 올라간다.



 교사는 다른 직업에 비해 종사자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과거와는 달라진 교육 환경과 교권 하락 등으로 인해 회의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학생에 대한 사랑과 교육에 대한 사명감이 꼭 필요한 직업이다.



한국고용정보연구원 직업연구센터 강은영 부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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