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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조선 수군기지 120년 만에 부활

중앙일보 2015.01.02 00:32 종합 20면 지면보기
120년 만에 복원된 목포진 입구. 역사공원으로 조성돼 2일 개방된다. [사진 목포시]
조선시대 전라도 4대 수군 진영 중 하나인 목포진(木浦鎭)이 120년 만에 역사공원으로 재탄생했다. 일제 강점기 때 흔적도 없이 사라진 군사기지를 여러 역사 자료와 전문가 고증을 통해 옛 모습대로 복원했다.


만호동 일대 73억 들여 복원

 목포시는 2일 만호동 원도심에 8775㎡ 규모로 들어선 목포진 객사의 현판 제막식을 한다. 현판식 뒤에는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 시무식을 열고 목포진 개장을 자축한다.



 목포진은 조선시대 전라도의 4개 만호진(萬戶鎭) 중 하나였다. 세종 21년인 1439년 설치된 뒤 1895년 고종 칙령으로 폐지될 때까지 수군 기지로 사용됐다. 중심 건물인 객사는 중앙에서 파견된 만호급 관리가 머무르며 수군을 지휘하던 곳이다.



 복원 작업은 2009년부터 5년에 걸친 문헌 고증과 전문가 검증을 토대로 진행됐다. 120년 만에 객사·내삼문·홍살문과 전통 담장을 재현하는 데 총 73억원의 사업비가 들었다.



 객사는 전면 5칸, 측면 3칸의 전통 한옥 건물로 들어섰다. 지붕은 새의 날개를 닮은 익공(翼工)계 팔작 지붕 양식을 썼다. 중앙 마루에는 임금을 상징하는 궐패(闕牌)와 전패(殿牌)를 모셔 옛 객사의 모습을 재현했다. 건물 주변에는 육각정자와 벤치를 만들고 조경수를 심어 역사를 테마로 한 공원으로 만들었다.



옛 진영터에 방치됐던 돌들을 전통 석축 방식인 막돌 바른층 쌓기 방식으로 놓았다.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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