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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빨래까지 하는 세탁기 vs 105인치 울트라HD TV

중앙일보 2014.12.30 00:34 경제 4면 지면보기
가전업체들이 오는 1월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첨단 가전제품을 일제히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신형 냉장고·세탁기·오븐(왼쪽부터)을. LG전자는 초고화질 TV(오른쪽)를 선보인다. [사진 삼성전자·LG전자]


국내 가전업체들이 새해 벽두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진검승부’를 펼친다.

삼성, 혁신 주방가전에 초점
스마트폰 요리법 앱도 선보여
LG, 퀀텀닷 TV 주도권 잡기
상하좌우 소리 나는 오디오 채택



 오는 1월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5’가 그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49회째를 맞는 CES는 원래 TV신제품이 중심이 돼 왔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홈을 구현하는 스마트 가전과 관련 기기·기술들이 융·복합되는 추세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도 스마트 기능을 강화한 첨단 가전을 선보이며 ‘글로벌 가전 리더’로서의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의 주무기는 ‘혁신 주방가전’이다. 소비자가 쓰기 편하도록 기존 가전에 기발한 아이디어를 접목시켰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사장은 “주방가전은 700억 달러(약 77조원)규모의 큰 시장”이라며 특히 프리미엄 주방가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게 본빨래 전 손으로 가볍게 빠는 애벌빨래까지 해결하는 ‘액티브워시’세탁기다. 36분이면 모든 세탁이 끝나는 ‘슈퍼스피드’등의 기술이 적용됐다.



 전기레인지인 ‘셰프컬렉션 인덕션 레인지’는 발광다이오드(LED) 가상불꽃이 일어 버너가 작동하는지, 화력은 어느 정도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조리실 상부·하부·상하부 문을 따로 여닫을 수 있는 ‘플렉스 듀오 오븐레인지’, 동급 최대 용량(625리터)이면서 크기는 줄인 세미빌트인(반 붙박이형) ‘T9000’냉장고도 눈길을 끈다.



 특히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깔면 주방 제품 정보는 물론 요리법 등을 받아볼 수 있는 ‘셰프컬렉션 앱(응용 프로그램)’을 함께 선보인다.



 LG전자는 CES의 간판스타인 TV로 승부수를 띄운다. 이번 전시회에서 자사가 선도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는 물론, 삼성전자가 선보일 ‘퀀텀닷(양자점) TV’까지 함께 공개해 프리미엄 TV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단 전략이다. 이를 위해 40인치부터 105인치까지 평면·곡면 형태의 울트라HD(초고화질) TV를‘풀라인업’으로 갖췄다.



 화질 면에선 ‘퀀텀닷(양자점)’기술과 ‘와이드 컬러 LED’를 적용해 색 재현율·명암비 등을 강화한 ‘컬러 프라임 시리즈’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인규 LG전자 TV·모니터 사업부장(전무)은 “고화질에 걸맞게 음질·디자인·스마트 기능 등 TV의 모든 부분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이번 TV들은 오디오 전문업체인 하만카돈과 제휴해 좌우상하로 입체감 있는 소리를 즐길 수 있는 기능을 넣고, 테두리가 얇은 ‘시네마 스크린’디자인으로 화면 몰입감을 높였다. 또 스마트TV 운영체제(OS)를 ‘웹OS 2.0’으로 업그레이드해 홈 화면 로딩시간 등을 60%이상 줄였다.



 LG디스플레이도 세계 최고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만큼 얇은 TV를 공개한다. ‘아트 슬림’TV 두께는 55인치가 7.5mm, 65인치가 8.5mm에 불과하고 무게도 10.4㎏(55인치)으로 성인 남자 혼자 거뜬하게 들 수 있을 정도다. 황용기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 부사장은 “OLED가 아닌 액정표시장치(LCD)에서는 불가능해 보였던 초슬림·초경량 TV 제작에 성공했다”며 “내년부터 43인치부터 65인치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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