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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직업 체험하며 적성에 맞는 꿈 찾기

중앙일보 2014.12.30 00:03 라이프트렌드 4면 지면보기
방학을 맞아 적성을 알아보기 위해 직업 체험 테마파크를 찾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많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직업 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 전경.


초·중학교의 겨울방학이 시작됐다. 방학 동안 실컷 놀고 싶은 아이들과 달리 부모들은 학습에 더욱 열중하길 바란다. 겨울방학은 아이의 적성을 발견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방학을 이용한 진로 탐색 방법을 알아봤다.

초등·중학생 겨울방학 때 진로 탐색



방학이 되면 아이들은 그동안 못했던 게임을 하고 실컷 뛰어놀 꿈에 부푼다. 하지만 부모는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고 선행학습을 시키고 싶어 한다. 부모와 아이 사이의 절충점을 찾으려면 아이가 놀이 시간과 공부 시간을 혼자 조절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러려면 아이 스스로 공부의 필요성을 느껴야 한다. 많은 교육 전문가들은 공부를 잘하는 방법으로 ‘자신만의 꿈과 목표를 설정하라’고 조언한다. 꿈과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선 자신이 무엇에 흥미와 재미를 느끼는지 직접 체험·경험해 볼 필요가 있다.



진로 탐색을 위해 다양한 체험을 해야 하지만 학기 중에는 진도에 맞추느라, 시험을 준비하느라 따로 시간을 내기 힘들다. 겨울방학은 다양한 체험을 통해 적성을 파악하고 꿈을 찾을 수 있는 기간이다. 체험 프로그램이나 답사·여행·연수 등에 참여하면 놀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아이의 적성과 소질을 발견할 수 있다.



최근엔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 등 아이의 적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시설이 많아졌다. 특히 직업 체험 테마파크는 놀이와 체험학습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어 인기다. 방학을 이용해 아이의 적성을 파악하기 좋은 직업 체험 테마파크로 ‘키자니아’가 대표적이다.



도시처럼 꾸민 공간서 직업 80여 종 체험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키자니아는 다양한 직업을 한자리에 집약해 놓은 곳이다. 실제 도시의 모습을 축소해 놓은 공간에서 80여 가지의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다. 특히 아이의 성격과 소질을 파악해 잘 어울릴 만한 체험을 추천해 주는 직업적성검사를 운영하며 효율적인 체험활동을 돕는다.



‘키자니아 진로상담센터’에서 이뤄지는 직업적성검사는 심리검사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가이던스’가 홀랜드 박사의 직업적성검사를 국내 환경에 맞춰 표준화한 프로그램이다. 검사를 통해 실제형·탐구형·예술형·사회형·기업형·관습형 등 총 6개의 직업적 성격 유형을 측정한다. 예를 들어 실제형으로 나온 아이는 질서정연하고 체계적인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다. 기계를 조작하는 활동과 기술에 흥미로워하는 직업 성향을 보인다. 키자니아의 우체국·해충관리회사·TV스튜디오 등의 시설을 추천받아 체험하게 된다. 이를 통해 보다 쉽게 적성과 흥미를 파악하게 된다.



아홉 살, 열 살 자녀와 키자니아를 방문한 손지영씨는 “키자니아의 체험활동은 놀이로만 끝나지 않고 아이의 성향과 적성을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며 “아이들은 신나고 엄마들은 뿌듯한 체험 장소”라고 말했다.



청소년들이 어린이 직업체험활동 도와



초등학생뿐 아니라 중·고등학생도 자신에게 적합한 직업을 찾을 수 있다. 키자니아 서울은 2014년 6월부터 ‘자유학기제’ 도입에 맞춰 청소년을 대상으로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청소년 진로직업체험활동’을 통해 직접 키자니아 직원인 ‘수퍼바이저’가 된다. 수퍼바이저는 어린이들이 직업 체험활동을 도와주는 직원으로, 체험시설의 운영과 관리는 물론 직업 체험 지도를 하며 어린이들의 선생님 역할을 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실제 수퍼바이저들이 받는 교육을 똑같이 받는다. 1시간30분 동안 수퍼바이저 직무교육을 받은 후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고른 다음 2~3명씩 한 조를 이뤄 체험시설에 배치된다. 어린이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단정한 옷차림, 고객 응대법 등 서비스 교육도 받는다. 학생들은 선임 수퍼바이저와 함께 스스로 선택한 직업과 관련된 체험 시설에서 역량을 발휘한다. 모든 체험이 끝난 후에는 체험후기와 보고서를 작성한다. 청소년 진로직업체험에 참가한 풍납중학교 장영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자신이 맡은 체험 시설의 수퍼바이저 역할을 하면서 해당 직업에 대한 내용을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는 것 같다. 이를 통해 막연했던 목표와 꿈을 좀 더 구체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자니아가 청소년 진로체험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직업 정보를 얻는 데 도움이 됐는가’라는 항목에 45%의 학생이 ‘탁월하다’고 응답했다. 추천 의향도 88%가 나왔을 정도로 청소년들의 만족도가 높다. 키자니아 청소년 진로직업체험활동은 회당 30명 이내로 진행되며 참가비용은 개인당 1만5000원. 전화(02-6900-7332)로 신청할 수 있다.



글=신도희 기자 , 사진=중앙 포토, 키자니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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