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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명 탄 에어아시아기 악천후 만나 추락한 듯

중앙일보 2014.12.29 01:52 종합 1면 지면보기
한국인 3명이 탑승한 에어아시아 여객기 QZ8501편이 28일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은 이날 “사고 여객기가 폭풍우를 피하기 위해 자바해 벨리퉁섬 주변 상공을 돌았으며, 강력한 난기류를 만나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발 싱가포르행
자바해 상공서 통신 두절
한국인 일가족 3명도 탑승

 에어아시아에 따르면 여객기는 오전 5시35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의 주안다 국제공항을 이륙한 뒤 6시12분 자바해 상공에서 자카르타 관제소에 악천후로 구름을 피해 항로 변경과 함께 3만8000피트(약 1만1582m)로 고도 변경을 요청했다. 번개 기록도 보고됐다. 전 세계 날씨를 추적하는 기업 ‘어스네트웍스(Earth Networks)’에 따르면 오전 6시9분부터 6시20분 사이 QZ8501편 항로 근처에서 수차례 번개가 쳤다. 항공 전문가에 의하면 번개가 비행기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드물지만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지장을 주거나 순간적인 방향감각 상실을 일으킬 수 있다. 여객기는 오전 6시16분 레이더에 나타난 뒤 17분에 사라지면서 지상과 통신이 두절됐다.



실종된 여객기와 같은 기종인 A320-200.
 항공기에는 승객 155명과 승무원 7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승객은 한국인 3명 이외에 인도네시아인 149명과 싱가포르·말레이시아·프랑스인 각 1명이 있었다고 인도네시아 정부는 발표했다. 한국인은 박성범(37)·이경화(34)씨 부부와 생후 11개월 된 딸 박유나양으로 확인됐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수색작업은 현장이 어두워지면서 중단됐다. 양국은 자바해 사고현장에 수색팀을 파견했다. 우리 정부는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신속대응팀을 급파하고 수색·구조 지원을 위해 초계기 파견도 검토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는 올 3월 쿠알라룸푸르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던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여객기 MH370편(239명 탑승)이 실종되고, 7월 MH17편(298명 탑승)이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돼 전원 사망하는 사고를 겪었다.



신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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