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터뷰' 개봉, 미국인들의 '애국 행렬'…"당일 관람표 매진"

온라인 중앙일보 2014.12.26 14:49
‘인터뷰 개봉’.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소니픽처스의 코미디 영화 ‘인터뷰’ 개봉이 화제다. 특히 ‘인터뷰’를 관람하려는 미국인들의 ‘애국 행렬’이 이어지고 있어 네티즌 사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인터뷰’는 테러 위협으로 뒤늦게 성탄절에 개봉됐다. 소니픽처스와 개봉관들이 “테러에 굴복하지 않았다”며 애국 바람을 불러일으키는데 전면에 섰고, 일부 개봉관 체인은 성탄절을 코 앞에 두고 개봉을 발표했는데도 크리스마스 시즌 표가 동이 났다.



테러 위협으로 성탄절 ‘인터뷰’ 개봉을 취소했다가 뭇매를 맞았던 소니픽처스는 24일(현지시간)부터 오프라인 개봉관은 물론 온라인으로도 전세계에 ‘인터뷰’를 배포한다고 발표했다. 소니픽처스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린턴은 이날 성명에서 “표현의 자유를 해치려는 집단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상황에서 영화 개봉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가능한 한 많은 이들이 보도록 디지털 배포를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사이버 범죄자들이 우리를 침묵시키지 못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300여 곳의 미국 개봉관에 이어 구글 플레이, 유튜브 무비,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비디오 등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서 주문형비디오(VOD)로 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연예 전문지인 버라이어티는 이날 성탄절 박스 오피스를 소개하며 ‘인터뷰’ 개봉에 대해 “‘인터뷰’ 개봉관의 하나인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 체인의 17개 극장에서 성탄절 당일 관람표가 거의 매진됐다”며 “소니픽처스로선 긍정적인 신호”라고 전했다.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의 최고브랜드관리자(CBO)인 크리스찬 팍스는 “사람들이 (영화 관람을 놓고) 애국의 의무라고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의 소형 독립영화관인 웨스트엔드시네마도 성탄절과 26일 두 차례 상영분이 모두 매진됐다고 밝혔다. 극장 매니저인 조시 레빈은 워싱턴타임스에서 영화 ‘인터뷰’ 개봉에 대해 “이런 식으로 미리 관심이 몰리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영화 ‘인터뷰’ 개봉의 ‘애국 관람’엔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가세했다. 백악관의 에릭 슐츠 대변인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밝힌 대로 외국 독재자가 미국 영화를 검열할 수는 없다”며 전날에 이어 재차 대통령의 환영 메시지를 전했다. 언론도 호의적이다. AP 통신은 ‘인터뷰’를 볼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에 대한 안내 기사를 내보냈다. 워싱턴포스트는 웹사이트 기사에 ‘인터뷰’ 개봉을 일문일답으로 소개하며 “영화를 보러 가라고 답하고 싶다”고 권했다.



‘애국 관람’이 등장하는 배경엔 해커 집단이 9·11 테러를 거론하며 미국의 금기를 건드린 게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많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미국의 정서상 금기인 9·11 테러를 꺼내 들어 영화를 보면 다친다고 위협했던 게 여론을 들끓게 만들었다”며 “부시 행정부였으면 북한에 대해 훨씬 격한 반응이 나왔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해커들이 훔쳐낸 각종 자료에서 할리우드 뒷얘기가 공개되고, 북한 인터넷이 마비돼 미국 공격설까지 나오며 여론의 관심을 모은 게 의도하지 않았던 영화 마케팅이 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인터뷰’가 흥행으로 이어져 소니픽처스에게 전화위복이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유엔 북한대표부의 김성 참사관은 ‘인터뷰’ 개봉에 대해 “물리적 대응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외신을 통해 “영화는 우리의 주권과 최고 지도자의 존엄에 대한 용서할 수 없는 조롱으로, 영화의 온라인 배포와 극장 상영에 반대한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인터뷰 개봉’.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인터뷰 개봉’ ‘인터뷰 개봉’ ‘인터뷰 개봉’ ‘인터뷰 개봉’ ‘인터뷰 개봉’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