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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검, 장석효 한국가스공사 사장 기소

중앙일보 2014.12.26 13:08
장석효(57)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예인선 업체에서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특수부(부장 정순신)는 26일 뇌물수수·공여와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로 장 사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장 사장은 2011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A예선업체 대표로 재직하면서 업체 이사 6명의 보수 한도를 6억원 초과해 지출하고 가족들의 해외여행 경비 3550만원을 법인카드로 쓰는 등 회사돈 30억3133만원을 빼돌린 혐의다. 같은 기간 한국가스공사 간부들을 상대로 43차례에 걸쳐 3564만원 상당의 골프접대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장 사장은 아들이 일본 유학 당시 사용한 기숙사 대금 382만원도 회사 비용으로 처리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지난해 7월 한국가스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후에도 그는 8개월 동안 AA업체 법인카드로 1억6346만원을 썼다. 또 최고급 승용차를 제공받아 1년 2개월 동안 몰고 다니면서 리스 비용 2억8981만원을 A업체에게 대납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업체가 가스공사와 계약을 맺고 LNG 선박 항구 접안을 위한 업무를 해 온 점 등으로 미뤄 장 사장의 업체 법인카드 사용 등에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A업체는 2001년 설립 이후 최근까지 가스공사 통영 생산기지에 입항하는 LNG 수송선의 예인업무를 독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A업체는 LNG수송사업을 하는 해운사 등이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가스공사에 의해 수익이 전적으로 좌우된다"고 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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