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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규 "통진당 집회 사법처리는 진보정치 말살시도"

중앙일보 2014.12.26 11:48
홍성규 전 통합진보당 대변인이 “해산 결정 이후 열린 집회를 사법처리하는 것은 진보정치 말살 시도”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변인은 26일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진보정당 해산의 숨은 목적은 진보정치 말살이다. (집회를 통해) 민주주의를 위한 행진을 하지 말라는 것은 우리 국민들에게 이제 노골적으로 유신 독재체제로의 회귀하라는 협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전 대변인은 집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의 신원을 검·경이 파악한 것과 관련해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위법한 사항이 있다면 거꾸로 (검경이) 그 책임을 무겁게 져야 할 것”이라며 “민주주의가 짓밟힌 자리에 독재권력의 관심법과 독심술이 판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당해산 결정에 대해서는 “헌재가 주장하는 ‘북한식 사회주의를 추구했다’는 생각은 상상이라도 해본 적 없다”며 “진보당원이었거나 진보당에 우호적이었던 사람들 말고도 사회 전반적으로 헌재 결정에 대한 비판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거세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중앙일보가 실시한 통진당 해산 결정에 대한 반박도 이어졌다. 홍 전 대변인은 “여론조사가 과연 적절한지 정당한지도 문제의식을 갖고 있지만, 결과를 100% 받아들인다고 해도 절반에 가까운 국민들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이 자체로 심각한 문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앙일보는 지난 22일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찬성한다’고 대답한 비율이 “매우 찬성한다”(45.4%)와 “대체로 찬성한다”(18.4%)를 합쳐 63.8%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반대한다”는 답변은 23.7%(매우 반대 11.6%, 대체로 반대 12.1%)였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19~20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다. 유선전화(442명)ㆍ무선전화(558명)를 대상으로 RDD(무작위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 응답률은 18.8%였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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