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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축구클럽, 박지성에 현역 복귀 러브콜

중앙일보 2014.12.26 11:37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1부리그 클럽 발리 유나이티드가 박지성(33)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인도네시아 축구 중흥을 위해 은퇴 선언을 번복하고 그라운드에 돌아와달라고 요청했다.



인도네시아 매체 트리뷴 발리는 25일 "발리 유나이티드가 새 시즌을 앞두고 전력 보강을 위해 박지성을 영입 목표로 점찍었다. 이미 구단주가 박지성을 직접 접촉해 영입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야베스 타누리 발리 유나이티드 구단주는 "박지성은 여전히 좋은 선수이며, 그를 영입하는 것과 관련한 이야기는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성을 발리로 초대하거나, 또는 함께 식사를 할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이라면서 "시간을 두고 상황을 지켜보며 영입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발리 유나이티드가 박지성을 영입 목표로 점찍은 건 경기력과 흥행에 모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박지성은 지난 5월 네덜란드 클럽 에인트호번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6월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아시안드림컵 자선축구경기(이하 박지성 자선경기)를 개최했다. 당시 인도네시아 올스타와 맞서 '팀 박지성'의 주장 역할을 맡은 박지성은 변함 없는 경기력을 과시하며 인도네시아 팬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박지성이 무릎 부상을 이유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지만, 인도네시아리그에서는 수준급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게 발리 유나이티드의 기대다.



하지만 박지성이 은퇴를 번복하고 인도네시아리그에 몸담을 가능성은 낮다. 현지 언론 또한 이를 인정하고 있다. 트리뷴 발리는 "박지성이 발리 유나이티드에 합류한다면 인도네시아 수퍼리그 역사상 가장 놀라운 뉴스가 될 것"이라면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퀸즈파크레인저스를 거친 박지성을 설득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박지성은 은퇴 이후 영국에 머물며 행정가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 단계에 착수했다. 최근에는 친정팀 에인트호번을 방문해 은퇴식을 치르며 홈팬들로부터 뜨거운 환대를 받은 바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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