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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수학도 뒤이어 절대평가 전환 땐 수능 자격고사 될 듯

중앙일보 2014.12.26 01:50 종합 5면 지면보기
2017학년도 한국사에 이어 2018학년도 영어까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이러다 수능이 자격고사로 바뀌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국어·수학 등도 머지않아 영어처럼 절대평가로 전환될 것이고 결국 대입에서 차지하는 수능의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근거에서다.


수능개선위 장기적으로 논의

 교육부 관계자는 25일 “수능개선위원회가 수능의 장기적인 개편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수능을 자격고사화하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격고사란 일정 점수만 취득하면 더 이상 우위를 가리지 않는 시험을 말한다. 교육부가 최근 발족한 수능개선위원회도 이런 수능의 장기적인 체제개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자격고사로 전환하는 것과 같은 수능 체제 변화는 과거에도 시도됐다. 최근 수능 출제 오류를 계기로 교원단체인 한국교총은 현행 수능을 절대평가 방식의 ‘국가 기초학력수준 평가’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의 근거는 현행 상대평가제 시험의 한계에 있다. 시험이 통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할 수도 없으며 학교 교육은 EBS 수능 문제풀이에 그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절대평가제에서 대학의 선택은 몇 가지로 나뉜다. 우선 대학들은 대입에서 학생부(내신) 반영 비중을 늘릴 수 있다. 최근 상위권 대학들은 내신을 주로 보는 학생부 교과전형보다 동아리 ·봉사활동 등 고교 학내활동을 감안하는 학생부 종합전형을 선호한다.



 일부 대학에선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를 강화할 수 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우수 학생을 뽑고 싶은 대학의 입장에선 현실에 존재하는 고교 간 학력 차이를 무시하기 어렵고 고교의 학생부(내신)에 대한 신뢰도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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