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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비장애 친구들 멋진 화음 기대하세요

중앙일보 2014.12.26 00:16 종합 27면 지면보기
발달장애·비장애 청소년들이 한 무대에서 화음을 맞춘다. 오는 29일 오후 5시 서울 장지동 아이코리아 평생교육원 대강당에서 열리는 ‘2014 베스트버디스 코리아 후원음악회’에서다.


김태련 아이코리아 회장
29일 베스트버디스 후원 음악회

 이들은 비영리 공익법인인 아이코리아(전 한국어린이육영회)가 주관하는 ‘베스트버디스 코리아’를 통해 우정을 키워왔다. 발달장애·비장애 청소년들이 일 대 일로 짝을 맺어 서로 또래 문화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베스트버디스 코리아는 2010년 김태련(77·사진) 아이코리아 회장이 시작했다. “‘우리 아이보다 하루만 더 살았으면 소원이 없다’는 게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의 심정입니다. 또래집단의 비장애인 친구에게 먼저 마음을 열면서 자연스레 사회성과 독립심을 키울 수 있지요.”



 김 회장은 이화여대 심리학과 교수로 40여 년 가까이 재직하면서 발달장애심리학 연구에 매진해왔다. 국내에 처음으로 ‘발달장애’란 용어를 도입하는 등 발달장애심리학 분야를 개척해왔다.



 1989년 미국에서 시작된 베스트버디스는 전 세계적으로 52개국 80만 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에선 2010년 대원외고와 한국육영학교가 시범을 보인 뒤, 현재 15개 학교 300여 명으로 규모가 늘어났다. 서로 짝 지어진 청소년들은 개별활동과 요리·등산·합창 등 그룹활동을 함께 이어나간다.



 김 회장은 “참가 청소년들은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우면서 같이 성장해 나간다. 앞으로 더 많은 장애·비장애 청소년이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규모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위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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