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학원농장 15만여평 장관
메밀밭 사이로 꼬불꼬불 오솔길을 꾸며 가족이나 연인끼리 손을 잡고 산책을 하기에 더 없이 좋다. 통메밀 갈기, 가루 빻기, 반죽하기, 국수 뽑기 등 메밀국수 요리와 시식 체험도 할 수 있다. 또 축구 운동장만한 잔디밭에는 널뛰기.투호.굴렁쇠 굴리기 등 추억의 민속놀이 기구도 갖췄다.
메밀밭 주변에는 어른 키만큼 자란 노란 해바라기가 3000여평에 널려 있고 코스모스길 10㎞도 가을의 정취를 더 한다.
고창군은 우산을 분홍.노랑.빨강.파랑 등 색깔별로 각각 70개씩 준비해 관광객들에게 빌려 준다. 빗방울이나 따가운 햇빛을 가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다. '메밀밭이 장관'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평일에는 1000~2000명, 주말에는 4000~5000명이 몰린다.
메밀밭을 가꾼 학원농장 진영호씨는 "메밀꽃이 이번 주말부터 추석연휴 때까지가 활짝 피어나 가장 보기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063-562-7005.
장대석 기자
